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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보러 서울까지 왔는데…35세 젊은 단장도 잘렸다, 칼바람 부는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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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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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8 | 2024-10-03 17:34

<img src="/data/image/img/Ij1uP2ypu8dQIIm2SKKq.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전 단장. 2024.04.06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5gtaHDUKlS8CxdPDaGry.jpg"></br>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이정후(오른쪽)가 경기 전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2024.04.06 /jpnews@osen.co.kr[OSEN=이상학 기자] 이정후(26) 영입을 이끌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르한 자이디(48) 야구운영사장이 물러난 데 이어 피트 푸틸라(35) 단장까지 보직 해임됐다. 프랜차이즈 최고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37) 신임 야구운영사장 체제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nbsp;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포지 신임 사장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을 끝으로 현역 선수를 은퇴한 지 3년 만에 구단 사장으로 일선에 돌아온 포지 사장은 3년 계약을 했다. 이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 감독을 유임시키면서 푸틸라 단장의 보직 해임도 알렸다.&nbsp;&lsquo;MLB.com&rsquo;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틸라 전 단장은 구단을 떠나지 않고 프런트 내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nbsp;2019~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 보좌를 맡았던 푸틸라 전 단장은&nbsp;2022년 10월 샌프란시스코의 새 단장으로 선임돼 자이디 사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하지만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nbsp;단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푸틸라 전 단장은 자이디 전 사장과 함께 이정후 영입을 주도한 인물로 직접 한국을 찾아 경기를 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정후의 홈경기 고별전도 직관했다. 당시 이정후가 발목 부상으로 한 타석밖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현장을 직접 찾았고, 8회 그의 타석이 끝난 뒤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이정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만천하에 표명한 것이다.&nbsp;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 때 그날을 떠올리며 &ldquo;너무 감사했다.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푸틸라 단장이) 한국에 오셔서 나의 플레이를 지켜봐준 것만으로도 내게 행복한 기분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다&rdquo;고 무척 고마워했다.&nbsp;예상대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파격&nbsp;조건으로 FA 영입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었다. 그만큼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치가 컸지만 계약 첫 해는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끝났다. 37경기 만에 수비 중 펜스 총둘로 어깨 관절와순을 다쳐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nbsp;</br><img src="/data/image/img/9VqX0VbSRyR4CCCCXswY.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2024.04.09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yXyjL4QXD4m7WepYpJNk.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전 단장. 2024.04.06 /jpnews@osen.co.kr이정후의 이탈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80승82패(승률 .494),&nbsp;NL 서부지구 4위로 마쳤다. 최근 3년 연속 포함 자이디 전 사장 체제에서 6년간 5번이나 가을야구에 실패하면서 이정후 영입을 이끈 사장,&nbsp;단장이 차례로 물러났다. 이정후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는 변화.&nbsp;하지만 이정후는 아직 계약이 5년이나 더 남아있다. 첫 해 부상으로 37경기밖에 뛰지 않아 벌써부터 성패를 논하기 이르다. 고액 연봉자인 만큼 당장 입지에도 큰 위협은 받지 않을 듯하다. 어깨&nbsp;상태만 회복되면 내년에도 주전으로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수뇌부가 바뀌면서 조금&nbsp;더 빨리 실력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계약 규모가 아니다.&nbsp;이정후도 지난 1일 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수뇌부 교체와 관련해 &ldquo;그에 대해선 내가 할 말이 없다. 새롭게 사장으로 선임되신 분도 시즌 때 야구장에 오셔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항상 선수들과 가까이 지냈던 분이다. 특별히 내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올해는 이제 시즌이 끝났고, 내년 시즌을 바라보면서 내가 해야 할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rdquo;고 말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GfE4ohkqYz08eaoIbk0Z.jpg"></br>  [OSEN=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2024.04.09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Sr2stmpiG40MsiOzZoTF.jpg"></br>  [OSEN =최규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수 시절 버스터 포지 사장. 2019.09.08 /dreamer@osen.co.kr새로운 프런트 수장이 된 포지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선수 출신이다. 2009~2021년 12시즌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몸담으면서&nbsp;통산 1371경기 타율 3할2리(4970타수 1500안타) 158홈런 729타점 OPS .831로 활약했다. 신인왕, MVP 수상에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5회, 월드시리즈 우승 3회 경력을 자랑한다. 2021년 34세의 나이로 조기 은퇴를 한 뒤 2022년 9월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그룹에 합류했고,&nbsp;이사회 6인 멤버로 구단 경영에 참여했다.&nbsp;갈수록 포지 사장의 입김이 커졌다. 지난달 3루수 맷 채프먼의 연장 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직접 협상에 들어가&nbsp;6년 1억51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때부터 포지 사장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제 새 사장으로 일선에서 구단을 이끌게 됐다. 포지 사장은 &ldquo;다시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샌프란시스코는 내게 전부인 팀이다&rdquo;며 &ldquo;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 팀과 선수들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우리는 추억을 만드는 사업을 한다. 물론 우승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nbsp;우승 경쟁을 펼치는 게 우리의 목표&rdquo;라고 밝혔다.&nbsp;공석이 된 단장에 대해 포지 사장은 &ldquo;난 리더를 원한다. 프런트 오피스의 모든 측면에서 정통한 사람이 영입하고 싶은데 어느 정도 스카우팅 배경을 가진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프런트 경험이 부족한 내게도 그런 점이 필요하다. 오늘날 야구는 눈으로 보는 것과 본능, 데이터가 알려주는 것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매우 중요하다&rdquo;며 단순 데이터보다 선수 보는 안목이 뛰어는 사람을 찾겠다고 밝혔다.</br><img src="/data/image/img/u4NnA45BV4BSiUTFA1QR.jpg"></br>  [OSEN =최규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수 시절 버스터 포지 사장. 2019.09.08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zXsDDIWMxbeFlG2XSspM.jpg"></br>  [사진]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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