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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배가 있다는 것도 축복" 후배들의 진심…'은퇴' 정우람 향한 특별했던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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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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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 | 2024-10-04 12:05

<img src="/data/image/img/SkoM4HNKcWnHYmT4hGVz.jpg"></br>한화 이글스 후배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정우람을 위해 작은 파티를 준비했다. 사진 이태양 인스타그램(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nbsp;&quot;이런 걸 해줄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게 우리한테는 큰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어요.&quot;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정우람의 은퇴식, 이날 은퇴 인터뷰에서 정우람은 서산에서 했던 작은 은퇴 파티에 대해 얘기하며 &quot;(이)태양이가 이런 걸 해줄 수 있는 선배가 있어서 고맙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야구 선배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 아니었나 한다&quot;면서 &quot;태양이를 비롯해 자리를 만들어준 후배들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quot;고 전했다.정우람의 은퇴식이 있기 2주 여 전, 서산에 있던 후배들이 먼저 작은 은퇴식을 열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은퇴식에 참석했던 이태양은 &quot;우람이 형과 인연이 돼서 이렇게 야구를 했는데, 존경하는 선배였기 때문에 그냥 보내드리는 것보다는 뭔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당시 서산에 같이 있던 선후배들과 마음을 모았다&quot;고 돌아봤다.</br><img src="/data/image/img/DbNP4A4fVrtwgRbLQMXL.jpg"></br>2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7: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정우람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정우람이 한화 채은성, 최재훈, 하주석, 류현진 등 동료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그는 &quot;십시일반 해 선물도 하나 하고,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다들 흔쾌히 했다. (장)시환이 형과 (장)민재, (윤)대경이, (김)종수, (김)민우, (김)범수까지 7명이 준비했다. 케이크와 현수막도 직접 했다&quot;고 웃었다. 현수막에는 &#39;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2의 인생도 레전드의 길만 걷길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금쪽이들이-&#39;라고 적었다.작은 파티였지만 그 진심은 결코 작지 않았다. 이태양은 &quot;선배들이 후배들을 챙기는 게 많은데 &#39;왜 선배들만 후배들을 챙겨야 하지&#39; 싶어 후배들도 선배를 챙겨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quot;면서 &quot;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서 이런 걸 해줄 수 있는 선배가 우리에게는 그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quot;고 얘기했다.이날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정우람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NC 1번타자 최정원 한 명을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지막 경기 기록은 4구, 1피안타. 이태양은 &quot;등장음악이 나오고 던지고 내려 가시는데 너무 슬펐다. 최근 서산에서 이 한 타자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지 않나. 어깨가 안 좋으니까 주사를 맞아가면서 준비했는데, 힘들어 하시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형님 대단하시다, 너무 고생하셨다고 얘기했다&quot;고 전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DUoYjbw80qNunzgXhm8v.jpg"></br>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7: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정우람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엑스포츠뉴스DB이태양은 정우람에 대해 &quot;은퇴경기로 1005경기를 나가시지 않았나. 아무도 그 기록을 깰 수 없다고 본다. 같은 투수로서 존경하는 선배고, 같은 팀에 있을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내가 SSG에 있었을 때도 매일같이 전화해서 고민 상담을 했던, 큰 힘이 되어준 형이다&quot;라며 &quot;한편으로는 안 아팠으면 좀 더 하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quot;고 털어놨다.정우람은 &quot;선배로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생각이 들더라&quot;고 말했지만, 이날 정우람의 은퇴식에는 서산에 있던 대부분의 후배들까지 대전으로 넘어와 정우람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재활 중인 이태양과 김민우, 김범수는 물론이고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강재민도 휴가를 쓰고 은퇴식을 찾았다.&nbsp;정우람이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였는지는 긴 설명 없이 필요 없었다. 정우람은 이날 은퇴사에서 후배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자신의 이야기보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시간을 더 할애했다. &quot;은퇴식에서 울 것 같다&quot;고 말했던 이태양도 정우람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nbsp;</br><img src="/data/image/img/vrgxFd7AJ3o2Lv4ifhDb.jpg"></br>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NC가 7: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종료 후 정우람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엑스포츠뉴스DB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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