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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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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 | 2024-10-17 22:51

<img src="/data/image/img/EU7iorH3ENPrsu85xV6f.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sW2cn6LdtPpHo4iutMuU.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우완 투수 워커 뷸러(30)가 가을야구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lsquo;빅게임 피처&rsquo; 명성을 재확인하며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30)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nbsp;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middot;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8-0 완승에 발판이 됐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nbsp;뷸러는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 패전을 안았다. 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할 정도로 힘이 없는 투구였다.&nbsp;하지만 8일 만에 나선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마크 비엔토스, 피트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은 뷸러는 2회 1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nbsp;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nbsp;알바레즈에겐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시속 94.1마일(151.4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고, 린도어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낮은 시속 78마일(125.5km) 너클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nbsp;3회에도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J.D. 마르티네스를 바깥쪽 낮게 빠지는 시속 81.3마일(130.8km)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지막 타자 알바레즈를 바깥쪽 낮은 시속 93.2마일(150.0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아웃시켰다.&nbsp;5회 시작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뷸러는 투구수 90개로 마쳤다. 선발승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최고 시속 95.4마일(153.5km), 평균 93.8마일(151.0km) 포심 패스트볼(24개) 외에도 스위퍼(21개), 커터, 너클 커브(이상 16개), 싱커(13개)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며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올 시즌 개인 최다 18번의 헛스윙을 유도할 정도로 공의 움직임이 좋았다.&nbsp;8회 스리런 홈런으로 다저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오타니도 경기 후 일본 공영방송 &lsquo;NHK&rsquo;와 인터뷰에서 &ldquo;선발투수 뷸러가 훌륭했다. 경기에 있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준 훌륭한 투구였다&rdquo;며 감탄할 정도로 좋은 투구였다.&nbsp;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회 2사 만루에서 린도어를 너클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은 장면을 승부처로 꼽으며 &ldquo;뷸러는 그동안 많은 배움 속에 교훈을 얻었다. 지금의 자신이 어떤 투수인지 이해하고 있다&rdquo;며 &ldquo;그는 큰 수술에서 돌아와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6~7월에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rdquo;고 칭찬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WjLAyN16uDvnGQHV1hHS.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QBsY7BhR4DCyswEdJJmK.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8~2022년 다저스 핵심 선발로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해 &lsquo;빅게임 피처&rsquo;로 불렸던 뷸러는 2022년 8월 팔꿈치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로 재활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통째로 쉬었다. 올해 복귀했지만 16경기(75⅓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5.38 탈삼진 64개로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6월말 고관절 염증으로 한 달 넘게 쉬는 등 부상을 또 당하며&nbsp;구위가 떨어졌고, 제구도 예전 같지 않았다.&nbsp;하지만 큰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예전처럼 패스트볼 힘으로만 승부하지 않고 우타자 바깥으로 휘는 스위퍼, 느린 속도로 꺾이는 너클 커브 비율을 늘려&nbsp;변화를 줬다. 2회 린도어를 삼진 잡은 것에 대해 뷸러는 &ldquo;2018~2020년이었다면 패스트볼을 던졌을 것이다. 이제는 주자가 있어도 풀카운트에서 커브볼을 던져야 한다&rdquo;며 힘으로 승부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 걸 인정했다.&nbsp;이날 뷸러는 포스트시즌 17번째 선발등판을 가졌다.&nbsp;클레이튼 커쇼(32경기)에 이어 다저스 역대 2위 기록. 뷸러는 &ldquo;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운 좋게 많이 던질 수 있었다&rdquo;며 &ldquo;기록이나 FA 같은 중요하지만 라커룸에 있는 25명의 선수들이 내가 나올 때 이길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라커룸에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은퇴 후 가장 자랑스러울 것이다&rdquo;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뷸러가 가을야구 활약으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br><img src="/data/image/img/Yz4Yuyb9pzPhsYQDUmw4.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Se6D7liXYTG4r9j0dBNZ.jpg"></br>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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