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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박지성 골 감개무량…‘교토 상가’ 찐팬도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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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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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6 | 2024-10-21 17:41

<img src="/data/image/img/nOVh5mp3EEjOd8R8QUz8.jpg"></br>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서 FC스피어 팀 박지성이 골을 넣자 교토 퍼플상가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연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다. 연합뉴스·MBC 갈무리    &#160;  그의 페널티킥 골이 터지는 순간 축구 팬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 ‘두개의 심장’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필드에 등장한 순간 관중석에서 어마어마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160;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콘 매치:‘쉴드 유나이티드’와 ‘FC스피어’ 경기, 박지성이 필드에 섰다. 당초 무릎 부상으로 FC 스피어팀의 코치로만 참여할 예정이었던 그는 첫 볼 터치로 골을 만들어내며 6만4000여 축구 팬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160;  이번 경기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전설적인 선수들을 초청해 치른 이벤트 경기다. 전원 공격수’ 대 ‘전원 수비수’ 대결을 콘셉트로 축구화를 벗은 ‘축구 레전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160;  11명이 모두 수비수인 팀과 11명이 모두 공격수인 팀이 맞붙는 그야말로 게임 같은 경기. 루이스 피구, 카카, 앙리가 한팀에서 뛰는 스쿼드가 현실이 됐다. 게임 같은 경기는 말 그대로 낭만을 선사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눈빛이 뜨거울 수밖에. 경기 후에도 온라인을 통해 “초딩 때 엄마폰으로 메이플캐시 질러서 회초리 맞은 것 보상받은 기분”, “이게 진짜 된다고”, “(넥슨이) 축협보다 낫다”&#160;등 감격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60;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160;박지성의 등장은 축구 팬들&#160;마음에 불을 밝혔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박지성은 자신의 무릎이 어떤&#160;상태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경기를 뛰어야 하는데 뛸 수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남자는 더 이상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는 몸이 됐지만 그가 보여준 열정과 끈기의 가치, 노력으로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그의 업적은 고스란히 축구 팬들&#160;마음 속에 선물로 남아있다.  &#160;   </br><img src="/data/image/img/C8XX3iqB0GJ18zvHnodH.jpg"></br>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160;  박지성의 등장이&#160;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함께 감동을 부른 이유다. 경기장에 나선 건 단 5분이었지만, 6명의 발롱도르 수상자와 축구 스타들이 참여한 ‘아이콘 매치’에서 박지성은 팬들에게 멋진 순간을 선사했다. 후반 40분 안정환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그는 들어서자마자&#160;페널티킥을 차 득점에 성공했다.&#160;경기장에는 그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려 퍼졌다.  &#160;  이때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아내는 한 남성의 얼굴이 전광판에 잡혔다.&#160;소매로 연신 눈물을 닦는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일본 ‘교토 퍼플상가’의 유니폼. 박지성이 프로로 데뷔한 구단이다.  &#160;  ‘교토 상가’와 박지성의 인연은 남다르다.&#160;박지성은 2002년 천황배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계약이 만료돼자 무보수로 결승에 출전했고,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우승은 교토 상가의 유일한 우승 기록으로 남았다. 이에 교토 상가 구단주는 “(박지성의 몸이)어떤 상태여도 상관 없으니 교토에서 은퇴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60;  교토 상가 유니폼을 입은 팬의 눈물은&#160;박지성의 프리미어 리거 시절 잠 못 이루며 축구를 시청하던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교토 상가 팬 보니 나도 따라서 눈물이 났다”, “상암에서 위송빠레를 부르다니”,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서 너무나 행복했다”, “절름발이가 되어도 지성을 받아주겠다던&#160;의리의 교토.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160;“낭만 한도 초과다” 등 촉촉하게 젖은 마음을 나눴다.  &#160;  이날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감동을 나눴다. 그는 “한국에서 하는데 5분이라도 뛰겠다고 매일매일 운동한 만두(자녀 애칭) 아버지, 잔디색이 퍼스널 컬러인 만두 아버지“라며 남편의 노력을 알렸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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