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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이정현, 건강한 파트너 이재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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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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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5 | 2024-10-24 20:22

<img src="/data/image/img/K08peQc119oBfebcB9sJ.jpg"></br>이재도 | KBL 제공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은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봄 농구’ 도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창단 첫 해 고군분투했던 에이스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가 생겼다. 슈터 전성현을 창원 LG로 보내면서 받아온 가드 이재도가 주인공이다.김 감독은 자신이 과거 부산 KT(현 수원 KT)와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시절 지도했던 이재도가 소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도는 개막 2경기 만에 그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소노가 79-69로 승리한 지난 23일 부산 KCC 원정이었다.이재도는 이날 경기에서 35분 52초를 뛰면서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쏟아냈다. 이재도는 18개의 야투를 던져 11개를 림에 꽂았다. 단순히 득점만 많은 게 아니라 자신의 색깔을 잘 살린 게 돋보였다.이재도는 전반에는 적극적인 수비로 스틸(6개)에 이은 속공으로 KCC를 흔들었고, 4쿼터 초반 1점차로 쫓길 때는 내·외곽을 오가는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았다.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43점으로 폭발했던 이정현이 14점에 그쳤음에도 승리했다는 점이 더욱 반가웠다. 과거 소노는 이정현이 터지면 간신히 승리하고, 막히면 대패하는 팀이었다.이재도와 이정현의 공존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두 선수 모두 볼 핸들러 역할을 맡고 있으나 다른 성향과 우선 순위의 조율로 불협화음을 줄여가고 있다. 이정현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그가 막힐 때는 반대로 이재도가 경기를 풀어간다.또 이정현이 전체적인 팀 플레이를 부드럽게 만드는 패싱 게임을 선호한다면, 이재도는 절묘한 타이밍 조절과 단단한 수비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정현이와 최대한 조합을 하는 게 우리 팀의 숙제”라고 말했던 이재도가 한 발 물러선 게 시즌 초반부터 효과를 봤다.이정현과 이재도 두 선수의 맹활약은 올해 소노의 기대치도 높여주고 있다. 소노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잔혹사와 국내 선수들의 부상이 맞물려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2경기 뿐이라지만 공동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선수가 부상 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그 누구보다 강력한 백코트진을 무기로 소노가 플레이오프 무대를 누빌 것이라는 평가다.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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