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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공항에서 ‘FC서울 게이트’ 물어보던 린가드, 이젠 한국 사람 다 됐다” [IS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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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36 | 2024-10-30 19:19

<img src="/data/image/img/Cj75nSCxwF4ZdO2b7qcB.jpg"></br>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기동(왼쪽) 감독과 제시 린가드. 사진=FC서울&ldquo;슈퍼스타잖아요.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상황이었을 텐데&hellip;.&rdquo;김기동 FC서울 감독이 &lsquo;슈퍼스타&rsquo;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과 K리그 적응이 쉽지 않았을 텐데도, 생각보다 빠르게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이다.김기동 감독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ldquo;린가드는 한국 선수들보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한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rdquo;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외국인 선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빠르게 적응을 마친 뒤 이제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김 감독은 &ldquo;가고시마(일본)에서 처음 만난 뒤,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올 때였다. 맨유에선 전용기를 타고 다니다 보니, 공항에서 &lsquo;FC서울 게이트&rsquo;가 어디냐고 물어봤었다&rdquo;며 웃어 보인 뒤 &ldquo;(그런 경험을 가진 린가드에게) 현재 환경은 사실은 말도 안 되게 안 좋은 상황&rdquo;이라고 했다.&nbsp;김기동 감독은 &ldquo;그런데도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다. 지금은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다. 처음엔 거리감을 두고 생각했었는데,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한국 사람 같다. 팀에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는 선수&rdquo;라고 말했다.</br><img src="/data/image/img/Lp7S8KDke7vYbV2ivVcf.jpg"></br>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 사진=FC서울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5년 만에 파이널 A(상위 스플릿)로 이끄는 등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lsquo;김기동호 서울&rsquo;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nbsp;김 감독은 &ldquo;시즌 초반 부진할 때 (기)성용이 한테 전화가 와서 &lsquo;잘 주무셨어요, 힘드시죠&rsquo;라고 했다. 그때 &lsquo;성용아 기다려라, 시간을 가지면 분명히 좋아질 것&rsquo;이라고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 나중에는 보일 거라고 믿었다.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갈수록 추구하는 축구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은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rdquo;고 했다.이어 &ldquo;지금 성공적이라고 논하기보다는, 계획한 대로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획 안에서 잘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rdquo;며 &ldquo;믿음 안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100%는 아니지만, 계획 안에 있다. 잘 진행되고 있다&rdquo;고 평가했다.&nbsp;남은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50만 관중 기록이다. 파이널 A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무대로 향하겠다는 각오다.김기동 감독은 &ldquo;제가 상암에 선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생긴다. 홈 개막전을 5만 관중 앞에서 치렀는데, 초반에 성적이 안 좋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rdquo;면서 &ldquo;다음 달 2일 포항 스틸러스전은 ACL 출전권이 95%는 정해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5만 이상의 팬들이 와주신다면 그 이상의 힘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 홈경기 울산 HD전도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rdquo;이라고 했다.&nbsp;그러면서 &ldquo;50만 관중의 의미는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선수 때도 사실은 옛날엔 많은 관중이 없었다. 감독으로서 처음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제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감정을 느꼈다. 선수 때 그랬다면 더 뭉클했을 것&rdquo;이라며 &ldquo;서울이 K리그를 주도해나가는 대표구단으로서 자리매김할 기회다. 내년에는 50만을 넘어 60만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rdquo;고 덧붙였다.&nbsp;구리=김명석 기자</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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