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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이례적인 ‘심판 배제’ 요청, 실현 가능성은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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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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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 | 2024-11-14 15:31

<img src="/data/image/img/IQQ5cEbSWqwK6Eqtsf9X.jpg"></br>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SK의 정규리그 경기 중 관중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물병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프로농구 원주 DB는 최근 프로농구연맹(KBL)에 특정 심판 배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판정 논란이 나온 12일 SK와의 홈경기 직후의 결정이었다. DB는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80-88로 졌다.&nbsp;DB 입장으로 보면 억울할 만한 장면이 3차례 나왔다. 치나누 오누아쿠의 U파울(비신사적 파울), 김영현의 스틸 시도 중 파울, 김시래와 SK 선수의 접촉이 있었으나 콜이 나오지 않은 장면이다.&nbsp;처음에 KBL은 모두 &lsquo;정심&rsquo;으로 판단했다. 하루 뒤인 13일 김시래의 장면에 대해서만 &ldquo;여러 각도로 계속 봤음에도, 정말 애매한 부분이었다. 50대 50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rdquo;며 오심도, 정심도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김시래는 팀이 2점 뒤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했으나, 스틸을 당해 공을 내줬다. 만약 파울로 인정됐다면 DB는 마지막 공격 시도를 할 수 있었다.DB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ldquo;우리가 10경기를 했는데, 특정 심판이 많이 배정됐다. 배정됐을 때마다 납득하기 어려운 테크니컬 파울과 U파울이 나왔다&rdquo;라고 말했다.또 DB 측은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나, 제대로 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ldquo;지난해엔 KBL이 오심을 인정하고 특정 심판의 배정 제외가 이뤄졌는데, 3일 만에 다시 나온 경우도 있었다&rdquo;라고 성토했다.프로구단이 먼저 연맹 측에 심판 배제를 요청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한 수도권 구단 관계자도 이를 두고 &ldquo;과거 KBL 측에서 오심을 인정하고 알아서 심판을 배제해 준 적은 있었다. 당시 2명의 심판이 오심 10개를 범했다&rdquo;라고 돌아봤다. 구단이 먼저 요청하는 사례는 드물다.&nbsp;KBL에 따르면 심판 배정은 내부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운영된다. 오심이 발생했을 땐 심판의 인사 고과에 반영된다. 경기마다 논란이 되는 장면에 대해서도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KBL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ldquo;심판 배정 기준을 공개할 순 없지만, 규칙에 맞게 배정된다. 특정 구단을 밀어주는 식의 배정은 단연코 없다&rdquo;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DB의 요청에 대해서도 &ldquo;만약 (요청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배정과 관련한 의구심을 모두 인정하게 되는 꼴&rdquo;이라며 &ldquo;자기들이 원하는 심판만 찾는 게 공정한 리그라고 보긴 어려울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DB가 요청한 특정 심판 배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nbsp;올 시즌 도입된 하드콜에 대한 구단과 심판 간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 KBL은 오는 19일 판정 관련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본부 중간 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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