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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촌도 똑같이 생겼어” 벤탄쿠르, 인종 차별 발언으로 7G 출전 정지 철퇴…구단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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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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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 | 2024-11-19 09:28

<img src="/data/image/img/GjS8qmeDTmTx4CjlAMfN.jpg"></br>2022년 11월 얼굴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벤탄쿠르를 축하하는 장면. 벤탄쿠르는 얼마전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뒤 사과했다. 벤탄쿠르 인스타그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7)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비시즌 중 손흥민(32)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한 징계다FA는 18일 오후(한국시간) &ldquo;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 규칙 위반으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rdquo;며 &ldquo;벤탄쿠르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욕설 혹은 모욕적인 발언을 사용해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원회는 행동이 입증됐다며 그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rdquo;고 밝혔다.앞서 벤탄쿠르는 지난여름 남미축구연맹 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위해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 우루과이에서 방영되는 &lsquo;포르 라 카미세타&rsquo;에 출연한 그는 인종 차별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중계 중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ldquo;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rdquo;라고 발언한 것이다.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lsquo;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와 달라&rsquo;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벤탄쿠르는 &ldquo;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 아마 그의 유니폼이 아닐 수 있다&rdquo;라고 농담했다.</br><img src="/data/image/img/kLZUc5m2gODE8mSQFo6w.jpg"></br>15일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한 벤탄쿠르. 사진=벤탄쿠르 SNS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당시 벤탄쿠르는 &ldquo;형제여, 이런 일이 벌어져서 미안하다. 나쁜 농담이었다&rdquo;라고 반성한 뒤 &ldquo;내가 형을 무시하거나, 상처 주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rdquo;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이 24시간 뒤 사라지는 글이었다는 점, 손흥민의 애칭을 &lsquo;Sony&rsquo;로 적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ldquo;지난해 11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서포터스가 3년간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rdquo;라고 조명하며 손흥민이 인종 차별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과거 첼시, 웨스트햄 등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제스처를 한 것 역시 유명하다.같은 팀원의 인종 차별성 행위로 논란이 됐다. 손흥민이 과거 벤탄쿠르의 장기 부상 당시 누구보다 걱정을 드러낸 선수 중 하나였던 터라 충격이 컸다.</br><img src="/data/image/img/UC4fFZtLy2sZmUrKye5o.jpg"></br>사진은 지난 2022~23시즌 중 벤탄쿠르와 손흥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심지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ldquo;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에게 판단을 맡길 것이다. 이 문제는 처리되고 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dquo;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디애슬레틱은 웃음가스를 흡입한 이브 비수마의 사태와, 벤탄쿠르의 사건에 대한 토트넘의 대처가 옳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ldquo;이 접근 방식의 문제는 모든 문제 해결의 부담을 손흥민에게 전가한 것&rdquo;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ldquo;손흥민은 피해자이며, 처벌을 결정하는 건 그의 몫이 아니다&rdquo;라고 주장했다.&nbsp;매체는 이어 &ldquo;공개적인 사과가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지 않는다. 벤탄쿠르가 &lsquo;멋없는 농담이었다&rsquo;고 하는 건 그가 일으킨 논란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추가 교육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rdquo;이라고 부연했다.당시 손흥민은 &ldquo;벤탄쿠르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이 문제를 넘어섰다. 함께 팀을 위해 싸울 것&rdquo;이라고 밝힌 바 있다.</br><img src="/data/image/img/rI7A7djtkEN4oSVkMHSf.jpg"></br>벤탄쿠르가 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시즌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한 혐의가 인정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벤탄쿠르는 시즌이 시작된 뒤 별다른 징계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FA로부터 징계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벤탄쿠르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풀럼&middot;본머스&middot;첼시&middot;사우샘프턴&middot;맨유&middot;리버풀 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 내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같은 날 토트넘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구단의 리브랜딩 소식만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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