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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낼 수 없다" 방출도 극복했는데…이 정도 시련 못 이기랴, 2군 구원왕에 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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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 | 2024-11-21 11:56

<img src="/data/image/img/yXU8eOHrDARSHNPHhelN.jpg"></b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윤대경. 2023.05.04 /jpnews@osen.co.kr</br><img src="/data/image/img/AClaH7HbCFTR9mXWhhjG.jpg"></b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윤대경. 2024.09.15 / foto0307@osen.co.kr[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nbsp;우완 투수 윤대경(30)은 올해 퓨처스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17세이브를 거두며 양대리그 통틀어 이 부문 1위. 시즌 전체 성적도 43경기(45⅔이닝) 2승1패17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1.77 탈삼진 42개로 훌륭했다.&nbsp;&ldquo;퓨처스 이대진 감독님, 박정진 코치님의 배려 덕분이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지며 감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rdquo;고 공을 돌인 윤대경은 그러나 퓨처스 구원왕이라는 말에 웃지 않았다. 선수라면 누구나 1군에서 뛰고 싶다. 1군에서 4년간 풀시즌을 보냈던 윤대경 입장에선 웃을 수 없는 해였다. 올해 1군 성적은 7경기(7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57. 5월 중순 1군 콜업 후 열흘 만에 2군에 내려갔고, 4개월이 흘러 9월 중순에야 콜업됐다.&nbsp;퓨처스 성적은 좋았지만 1군 콜업이&nbsp;뜸했던 것은 구위 문제였다. 스스로도 인정했다. &ldquo;2군 성적은 좋지만 1군에서 통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봐도 공&nbsp;퀄리티가 떨어진 상태였고, 내가 평가하는 입장이라도 그렇게 봤을 것이다. 작년 후반부터 팔이 조금 안 좋았다. 통증은 없는데 불편함 같은 게 있었다.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이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안 따라와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했다&rdquo;는 것이 윤대경의 말이다.&nbsp;2020년 한화에서 1군 데뷔한 윤대경은 지난해까지 4년간 170경기(23선발&middot;251⅔이닝) 16승15패16홀드 평균자책점 4.26 탈삼진 175개를 기록했다. 주로 중간에서 필승조, 롱릴리프를 오가며 팀이 필요로 할 때 선발로도 나선 한화 마운드&nbsp;만능 키였다. 불펜투수들의 경우 4년 정도 활약하면 구위가 떨어지면서&nbsp;쉬어가는 안식년이 있기 마련인데 올해가 윤대경에게 그런 해일지도 모른다.&nbsp;제구가 안정돼 있고, 체인지업과 커브가 좋은 윤대경은 구위만 끌어올리면 1군 불펜으로 손색이 없다. 직구 구속, 구위가 살아나면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 된다.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심플하다.&nbsp;윤대경 역시 &ldquo;직구 구속이&nbsp;140km대 초반에서 145km 정도 나올 때 좋은 성적이 났다. 그 정도만 나오면 타자와 승부에 자신 있다. 구위만 회복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rdquo;며 &ldquo;시즌 중에는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뭔가 변화를 새롭게 시도하거나 운동 강도를 높여 힘을 뺄 수 없었다. 지금은 온전히 트레이닝에 집중할 수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롱토스부터 강하게 던지고 있다. 시즌 초반 버거웠던 느낌이 해소돼&nbsp;다행이다. 이렇게 비시즌에도 꾸준히 운동하면 좋아질 것 같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님도 단계별 운동 스케줄을 주셨다. 5단계까지 다 해내면 내년에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dquo;고 자신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AD05WP21FDXY2mkfgZCi.jpg"></b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윤대경. 2023.06.30 / foto0307@osen.co.kr</br><img src="/data/image/img/h9xf3R4cN0HxlQi7tJ4m.jpg"></b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윤대경. 2024.05.15 / foto0307@osen.co.kr그러나 올해 부진으로 인해 냉정하게 윤대경의 팀 내 입지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공&nbsp;빠른 영건들이 매년 들어온 한화는&nbsp;우완 불펜은 팀 내에서 가장 넘치는 자원이 됐다. 윤대경도 &ldquo;입지가 많이 처졌지만 누구와 경쟁하는 것보다&nbsp;이전의 모습을&nbsp;보여주면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반등해야 한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한 번 무너졌다고 이대로 주저앉아서 끝낼 순 없다&rdquo;고 투지를 불태웠다.&nbsp;윤대경은 이미 큰&nbsp;시련을 멋지게 극복한 선수다. 인천고 출신 윤대경은 2013년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입단 당시 내야수였지만 이듬해 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그러나 1군에&nbsp;데뷔하지 못한 채&nbsp;현역으로 입대했고, 2018년&nbsp;군복무&nbsp;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nbsp;전역 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nbsp;2019년 7월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4년간 1군 불펜으로 꾸준히 활약했고, 올해&nbsp;처음으로 억대 연봉(1억1000만원)까지 돌파하며&nbsp;&lsquo;방출 신화&rsquo;를 썼다.&nbsp;역경을 딛고 일어선 윤대경에게 지금 이 정도 시련은 별 거 아닐 수 있다. 그는 &ldquo;올해를 계기로&nbsp;삼아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반등하고 싶다. 마음&nbsp;독하게 먹고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운동 강도를 높이고, 꽉꽉 채워서 내년 준비를 잘하겠다&rdquo;며 &ldquo;내년에 새 야구장에서 1군에 필요한 선수로 꼭 다시 올라서겠다&rdquo;고 다짐했다.</br><img src="/data/image/img/4DarkqToZD3THxRfbXG8.jpg"></br>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윤대경. 2023.07.21 / dreamer@osen.co.kr</br><img src="/data/image/img/ndlJSRISiH8r4gqS4sV9.jpg"></br>  [OSEN=지형준 기자] 한화 윤대경. 2022.06.08 /jpnews@osen.co.kr/waw@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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