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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헌신했잖아? 인생은 한 번 뿐"…리버풀 성골의 레알행 고민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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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22 | 2025-01-07 23:15

<img src="/data/image/img/mnwCliTgmJcI5NlcQLJD.jpg"></br>사진=마드리드 존</br><img src="/data/image/img/stuEDWRRSU5S4McsSVhS.jpg"></br>사진=게티 이미지[포포투=박진우]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인해 리버풀 팬들의 비난에 직면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그를 옹호하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다니엘 오스틴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를 향한 반발심 이면에는 그가 리버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사실이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이적할 생각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제 프로 스포츠 선수다"라고 보도했다.알렉산더-아놀드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라이트백이다. 과거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을 만나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활약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부족했던 수비력까지 강화해 공수 양면에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월 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리버풀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리버풀 팬들은 시즌 초반부터 구단이 아놀드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다. 아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전무하기 때문. 그럼에도 협상에는 진전이 없었고, 결국 2025년이 지난 시점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160;</br><img src="/data/image/img/y5aS17VysP5dtFcqezRV.jpg"></br>사진=게티 이미지특히 최근 레알과 강력하게 연결되는 상황,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리버풀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선수 본인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기 때문. 게다가 지난 PL 2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2 무승부)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않는 모습,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분노는 심화됐다.당시 기자석에서 경기를 관전한 '데일리 메일' 소속 루이스 스틸 기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리버풀이 선제골을 허용한 후, 기자석 근처에 있던 한 팬은 &#39;리버풀에 머물고 싶지 않으면 나가!&#39;라고 소리쳤다"고 밝혔다. 약 20년 동안 리버풀에서 자라나고 성장한 알렉산더-아놀드였기에, 리버풀 팬들은 더욱 분노했다.그러나 다른 생각을 지닌 팬들도 존재했다. 오스틴 기자는 리버풀 팬 팟캐스트 'Late Challenge' 진행자이자 리버풀 시즌 티켓 보유자인 개러스 로버츠의 말을 전했다. 로버츠는 "사람들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두고 '너는 리버풀에서 자랐고, 리버풀의 팬이었으며, 꿈을 실현했다. 그러니 어떻게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하겠나'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이어 로버츠는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한때 리버풀의 팬이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 그는 프로 스포츠 선수다. 우리는 이를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끝내 소신을 밝혔다. 로버츠는 "만약 어떠한 선수가 한 구단에 20년을 헌신했다면,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반대로 구단이 선수에게 작별을 고할 때, 사람들은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으니 말이다"라며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을 충분히 추진하고, 고민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br><img src="/data/image/img/oChEiYEWSLDfauVaihhZ.jpg"></br>사진=게티 이미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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