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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려고 방출 요청도 고민했는데…ML 포기 안 하길 잘했다, 2년 만에 880억 대박 '인생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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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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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2 | 2025-01-11 11:01

<img src="/data/image/img/SI7wynqa7OYu7xU8HShA.jpeg"></br>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오른쪽)가 연장 계약 기자회견에서 아내 앨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슬레틱스 SNS</br><img src="/data/image/img/TPuzOjqfBmyA97CRvQIU.jpg"></br>  [사진]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상학 기자] 2년 전 일본에 갈까 고민하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남아 대박 계약을 따냈다. 애슬레틱스의 올스타 거포 외야수 브렌트 루커(31)에겐&nbsp;인생 대역전이다.&nbsp;루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한 호텔에서 연장 계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애슬레틱스는 지난 9일 루커와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nbsp;2025~2029년 5년 6000만 달러(약 880억원)가 보장된 조건으로 2030년 베스팅 옵션 실행시 6년 최대 8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 FA까지 3년 남은 루커는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받아들였다.&nbsp;&lsquo;뉴욕포스트&rsquo;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계약금 1000만 달러로 연봉은 2025년 200만 달러, 2026년 600만 달러, 2027년 1200만 달러, 2028년 1300만 달러, 2029년 1700만 달러를 받는다.&nbsp;2030년 2200만 달러 베스팅 옵션 조건은 2028~2029년 900타석, 2029년 500타석 또는 2027~2029년 MVP 투표 1~10위 안에 두 번 드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면 2030년 계약이 실행된다.&nbsp;&lsquo;MLB.com&rsquo;은 루커가 2년 전 이맘때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서 야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2022년 11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된&nbsp;뒤 오클랜드의 웨이버 클레임을 받고 팀을 옮긴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nbsp;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5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우타 거포 유망주 루커는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 컨택에 약점을 드러냈고, 2022년 4월 개막을 코앞에 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8월 캔자스시티로 또 트레이드되는 등 16경기 출장에 그치며 시즌 대부분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nbsp;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그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3년 오클랜드에서 받을 연봉(72만5000달러)보다 더 좋은 조건의 오퍼가 들어왔다. 20대 후반으로 나이를 먹어가는 만큼 금전적 대우가 좋은 일본으로 가는 게 현실적이었다.&nbsp;</br><img src="/data/image/img/WAa7bJm25npTwR8VZtXJ.jpg"></br>  [사진] 미네소타 시절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0TP6dbnMpTDsN5Y4Ioze.jpg"></br>  [사진] 캔자스시티 시절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일본행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nbsp;오클랜드에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 루커는 그해 137경기 타율 2할4푼6리(463타수 114안타) 30홈런 69타점 OPS .817로 잠재력을 터뜨리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45경기 타율 2할9푼3리(546타수 160안타) 39홈런 112타점 OPS .927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으며 MVP 투표 10위에도 올랐다.&nbsp;불과 2년 만에 루커의 인생은 완전&nbsp;바뀌었다. 지난해에도 연봉이 75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번 5년 연장 계약으로 최소 6000만 달러 목돈을 쥐었다. 루커느 &ldquo;2년 전 에이전트에게 일본에 가기 위해 팀에 방출을 요청할지 여부를 두고 대화했다. 정말 현실적인 고려 사항이었다&rdquo;고 떠올렸다.&nbsp;이어 그는 &ldquo;정말 흥분된다. 2년 전 이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꿈꿔왔던 것 이상이다. 나와 아내 앨리, 나머지 우리 가족들도&nbsp;지난 2년간 내가 받은 모든 기회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애슬레틱스 마크 캇세이 감독과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에게 매우 감사하다&rdquo;며&nbsp;&ldquo;이곳이 너무 좋다. 매일 같이 함께하는 사람들 덕분이다. 앞으로 5년, 아니 6년간&nbsp;이곳에서 뛰는 게 기대된다&rdquo;고 말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a7AjNKMpOTVqkdD4k1Cn.jpg"></br>  [사진]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B0pqDi64xH9P8ytuNosY.jpg"></br>  [사진]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스트 단장은 &ldquo;루커는 팀에 온 지 2년 만에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진정한 리더이자 타선의 얼굴로 자리잡았다&rdquo;고 평가했다. 캇세이 감독도 &ldquo;루커는 이런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선 노력을 해야 하는데 루커는 그 노력의 본보기다. 힘든 과정을 견디는 끈기와 열린 마음으로 야구가 실패의 게임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선수단을 이끌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다&rdquo;고 칭찬했다.&nbsp;루커는 &ldquo;난 메이저리그에서 맡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역할을 경험해봤다. 이런 경험을 젊은 선수들에게 잘 전수해 앞으로 우리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게 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을 도울수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낀다&rdquo;며 선수단 리더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한편 지난해를 끝으로 오클랜드를 떠난 애슬레틱스는&nbsp;2028년 새 연고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신구장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새크라멘토&nbsp;서터헬스파크에서&nbsp;홈경기를 치른다. 라스베이거스 입성 전까지 사실상 임시 연고지이지만 새크라멘토의 새로운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성적이 필요하다. FA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를 3년 6700만 달러에 영입한 뒤&nbsp;루커도 다른 팀들의 트레이드 문의를 뒤로한 채 연장 계약했다.&nbsp;/waw@osen.co.kr</br><img src="/data/image/img/J3F1jqZK1KpRRuZfyjKC.jpeg"></br>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애슬레틱스 SNS</br><img src="/data/image/img/l3DfxUGC0ckEx2W7Q4xr.jpg"></br>  [사진] 애슬레틱스 브렌트 루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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