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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하는데, 은퇴 시사한 워니… 이유는 ‘가족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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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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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1 | 2025-01-19 22:45

<img src="/data/image/img/jh94e3cihXXY5OwTvuY8.jpg"></br>    사진=KBL 제공    &#160;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은퇴 계획엔) 변함이 없어요.”  &#160;  남자프로농구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누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시즌 종료 후 은퇴 가능성을 두고&#160;“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160;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160;‘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크블몽 팀 유니폼을 입고&#160;34분55초를 뛴 가운데&#160;41점·19리바운드·5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했다. 그의 맹활약에 힘입은 크블몽 팀은 공아지 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77표 가운데 66표를 휩쓸었다.&#160;직전 2023∼2024시즌에 이어 올스타전 MVP 트로피만 두 번째다.  &#160;  공교롭게 은퇴를 시사한 직후다.&#160;워니는 올 시즌 들어 은퇴 의사를 개인 블로그와 구단을 통해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시즌을 마친 뒤 유니폼을 벗을 계획이다. 다만,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동안 평균 34분26초를 뛰어 24.5점·1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160;현시점 리그 득점, 리바운드 모두 1위다. 라운드 MVP만 해도 두 차례 들어 올렸다.  &#160;   </br><img src="/data/image/img/KYowFkC1X9ChtFmHDp7H.jpg"></br>    2024∼2025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19일 부산 동래구 사직체육관에서 크블몽팀 자밀 워니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160;  선수 본인 역시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19일 올스타전을 마친 뒤 워니는&#160;“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에 누나와 조카가 있다. 조카의 경우 이제 학교를 다닐 나이가 됐고, 아버지의 역할을 내가 대신 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160;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160;  이어&#160;“일단&#160;(은퇴 번복이) 절대로 불가능한 건 아니다. 마음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내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워니를 한국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여전히 팀 내에서 가장 연습과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건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워니는&#160;“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크게 된다. 아직 31살이지만, 앞으로 많은 삶이 남아 있다. 지금 한 순간 한 순간이 너무 소중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0;  한편, 직전 시즌을 복기한 워니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맞게 될 후반기 각오로&#160;“작년에도 초반에 잘하다가 마지막에 무너졌다. 올해는 더 집중해야 한다.&#160;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선수 개개인이 하루하루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60;  사직=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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