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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억' 대형 FA 계약 후 6G 만에 수술이라니…눈물 흘렸던 '지구 최강 투수' 부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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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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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6 | 2025-01-20 10:06

<img src="/data/image/img/ZsHx9uFS22kp8WVjFnIW.jpg"></br>  [사진] 텍사스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이상학 기자]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메이저리그를 지배해던 제이콥 디그롬(37&middot;텍사스 레인저스)이 부활을 선언했다. 올해 풀타임 시즌으로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세웠다.&nbsp;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lsquo;MLB.com&rsquo;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한 디그롬의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nbsp;디그롬은 &ldquo;정말 흥분된다. 작년에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며 나아갔고, 지금은 확실히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하는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rdquo;며 부상에서 돌아와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설렘을 표했다.&nbsp;이어 그는 &ldquo;올해 목표는 가능한 많이 마운드에 서는 것이지만 분명 현명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이닝 넘게 던지진 않더라도 30번의 선발등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dquo;며 &ldquo;여기서 투구하기 위해 계약을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올해 최대한 많이 등판해&nbsp;팀에 기여하는 게 목표&rdquo;라고 말했다.&nbsp;2014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 첫 해부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차지한 디그롬은 2018~2019년 2년 연속 NL 사이영상으로 전성기를 보냈다. 2020년 최고 시속 102.2마일(164.5km), 평균 99.2마일(159.6km)을 뿌린 디그롬은 파이어볼러답지 않게 안정된 커맨드로&nbsp;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nbsp;</br><img src="/data/image/img/DHHsOr3FlmcFASjhY3lM.jpg"></br>  [사진] 텍사스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러나 신은 모든 것을 다 주지 않았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nbsp;것으로도 유명한 디그롬은 2021년부터 부상의 늪에 빠졌다. 옆구리, 전완근, 팔꿈치, 어깨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2022년까지 2년간 각각 15경기 92이닝, 11경기 64⅓이닝을 소화하는데&nbsp;그쳤다.&nbsp;부상 리스크를 안은 상태로 FA 시장에 나왔지만 의외로 대박을 쳤다.&nbsp;텍사스가 5년 1억8500만 달러(약 2700억원) 대형 FA 계약을 디그롬에게 안겼다. 30대 중반에 부상이 잦았던 디그롬에게 5년을 보장한 것이다. 위험성이 큰 계약으로 우려됐는데 첫 해부터 사달이 났다.2023년 6경기(30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2.67 탈삼진 45개) 만에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nbsp;이탈했다. 4월29일 뉴욕 양키스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복귀를 시도하다 팔꿈치 인대 손상이&nbsp;발견됐고, 6월초 토미 존 수술을 결정하면서&nbsp;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nbsp;</br><img src="/data/image/img/2zFSekDiR3cGgaJetyzn.jpg"></br>  [사진] 텍사스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당시 인터뷰 중 디그롬은 절망감을 드러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텍사스가 그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디그롬 악재가 그나마 묻혔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9월 1년 5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온 디그롬은 3경기(10⅔이닝) 평균자책점 1.69 탈삼진 14개로 호투했다. 복귀전에서부터 최고 시속 97.7마일(158.8km) 강속구를 던지며 건재를 알렸다.&nbsp;크리스 영 텍사스 야구운영사장은 &ldquo;내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디그롬의 건강한 시즌과 우리 팬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하는&nbsp;것이다. 그가 던질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기분을 우리 팬들이 한 시즌 동안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rdquo;고 기대했다.&nbsp;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도 &ldquo;작년에 그 맛을 잠깐 봤다. 디그롬은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를 건강하게 돌보는 게 우리 일의 일부가 될 것이다&rdquo;며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예고했다.건강한 디그롬에 대한&nbsp;텍사스 팀 동료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텍사스 거포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은 &ldquo;디그롬의 풀시즌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다. 건강할 때 그는 최고의 투수&rdquo;라고 치켜세웠다. 좌완 선발 코디 브래드포드도&nbsp;&ldquo;디그롬은 특별한 사람이다. 태어날 때부터 공을 던지는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디그롬이 그렇다. 건강할 때 그는 틀림없이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2025년 그가 우리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는 건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rdquo;고 기대했다.&nbsp;/waw@osen.co.kr</br><img src="/data/image/img/tRy1D2KDWLgdoTApXVge.jpg"></br>  [사진] 텍사스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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