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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받는 KIA의 애어른···곽도규 “아버지, 이제 월세는 제가 냅니다”[스경x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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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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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2 | 2025-01-22 18:02

<img src="/data/image/img/vVkYR19zTgEYTidT18ZA.jpg"></br>KIA 곽도규가 22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KIA의 3년차 좌완 곽도규(21)가 우승과 함께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열심히 해야 할 분명한 이유를 2025년 연봉 계약과 함께 KIA 선수들은 확인하고 있다.KIA가 22일 발표한 연봉 재계약 결과, 곽도규는 올해 1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262.6%가 인상됐다.하루 전 김도영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돼 400%를 찍기 전까지, KIA 구단의 역대 최고 인상률은 233.3%였다. 2015년 1억2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오른 양현종과 2024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른 최지민이 기록했었다. 김도영이 아니었다면 KIA의 역대 최고 인상률은 곽도규가 찍었을 정도로 큰 폭으로 인상됐다.2023년 입단한 곽도규는 2년차였던 지난해 7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56으로 활약하며 KIA의 필승계투조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했다. 생애 처음 나간 한국시리즈에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는 대담한 투구와 세리머니를 펼치며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둬 큰 주목을 받았다.곽도규는 22일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최형우, 양현종 등 선배들과 함께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 단숨에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선 곽도규는 출국 전 인터뷰를 갖고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행복한 숫자”라고 웃었다.‘애어른’의 연봉 인상 소감은 남다르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광주에서 자취를 하는 곽도규는 “(입단 이후) 건강보험과 연금 같은 지출이 많더라”며 “작년까지 아버지가 월세를 내주셨다. 내가 내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이번까지만 내주겠다’며 내주셨다. 이제 월세는 내가 낼 수 있다”고 웃었다.지난해 활약한 선수들 대부분 큰 폭으로 연봉이 인상됐다.투수 황동하는 3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됐고, 세이브왕 정해영은 2억원에서 80% 오른 3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정해영은 지난해 KIA 구단의 연봉 고과 1위 투수다.포수 한준수도 5000만원에서 180% 상승한 1억4000만원에 사인했다.올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유격수 박찬호와 외야수 최원준의 연봉도 크게 올랐다. 박찬호는 3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최원준은 2억2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22~23일에 걸쳐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KIA는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투수 김사윤을 제외한 4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인천공항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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