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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FA의 반환점' 나성범 각오, 예년과 다르다 "올해는 꼭 잘해보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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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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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 | 2025-01-24 08:07

<img src="/data/image/img/LLMXIptdTq0y4nKD3y34.jpg"></br>(MHN스포츠 인천공항, 박연준 기자) "올해는 꼭 잘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다"KIA 타이거즈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으로 출국했다.KIA는 이번 캠프에서 25일부터 3월 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을 오가며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캠프에는 코치진 22명과 선수 38명을 포함한 총 60명이 참가하며, 2024시즌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나성범은 지난 2022년 KIA와 6년 150억 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진흥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NC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다. 당시 그는 1081경기에서 타율 0.312, 121홈런, 830타점, OPS 0.916을 기록하며 'NC의 심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2021년 FA 시장에서 장타력을 보강하려는 KIA와 손을 잡은 나성범은 역대 FA 최고액 계약을 체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50억 원이라는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고 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으며 전성기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웠다.지난해에도 부상 악몽은 이어졌다. 나성범은 지난 3월 KT와의 시범경기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정규시즌 초반 한 달 넘게 1군에 나서지 못했다.그럼에도 그는 복귀 후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전반기 종료 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102경기에 나서 타율 0.291, 21홈런, 80타점, OPS 0.868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350, 2홈런,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상이 없었다면 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나성범은 2024시즌 후 계약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진정한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건강한 몸 상태로 캠프를 소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나성범의 모습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br><img src="/data/image/img/HXRkDvFxfrufNVZwpcne.jpg"></br></br><img src="/data/image/img/aYALur8CbP2WpxqEvrOc.jpg"></br>이하 출국 전 나성범과 진행한 일문일답.&#160;- 비시즌 준비는 잘했나?준비를 잘했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니 팬들과 기자분들을 만나면서 정말 시즌이 시작됐다는 느낌이 들어 기대가 된다.- 우승하기 전과 후의 캠프 시작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확실히 다르다. 작년 이 자리에서는 시작부터 좋지 않아 죄인처럼 느껴졌지만, 올해는 우승을 하고 와서인지 분위기와 기분이 다르다.- 작년에 부상으로 조금 아쉬웠을 것 같은데?부상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팀이 우승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만족한다.- 운동을 하체 위주로 하고 있다고 했는데?행사나 개인 일정을 제외하고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됐고 그 결과로 잘 준비된 것 같다.- 이범호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 이후 2년 뒤에 잘한다"며 올해 기대된다고 했는데?나도 올해는 꼭 잘해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있다. 올해는 반등하는 해가 되고 싶고, 내가 잘함으로써 팀이 2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br><img src="/data/image/img/wODFeuoHe99XiEBqCmnQ.jpeg"></br></br><img src="/data/image/img/5do6s6yjNhUNC6f7Llda.jpeg"></br>- 지난 시즌 막판에 타격감이 좋았는데?지난 시즌의 감은 다 잊었다. 올해는 다시 리셋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다. 방망이를 다시 잡아봤는데 아직 감이 좋지는 않다. 천천히 감을 끌어올리다 보면 다시 좋아질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최대한 풀타임에 가까운 시즌을 소화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조절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김도영을 경쟁자로 보고 있나?나는 김도영 선수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 차이도 있고, 포지션도 다르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면 배우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김도영 선수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쟁자라기보다는 서로 간에 경쟁하며 팀이 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팀에는 김도영 선수 외에도 많은 유망한 선수들이 있으니 기대하면 좋겠다.- 우승 후 조심해야 할 것은?이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주변에서 '왕조'를 이야기하지만, 한 번 우승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속 우승은 더 어렵기에 작년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희망하는 타선이 있다면?타순보다는 앞에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가 있으면 편하다. 김도영 선수가 3번을 치고 있고, 우리 팀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아 테이블 세터 역할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편하다. 물론 최종 결정은 감독님께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석을 타고 가는 것에 대해?우승하면 이렇게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선수들이 우승에 더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크라테스 선수가 빠지면서 국내 선수들로 외야진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 대해?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구단에서 결정한 일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있는 외야 선수들과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나도 소크라테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훈련부터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사진=MHN스포츠 이현지, 박연준 기자</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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