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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다" 2004년생 아시아 신입생의 맨시티 데뷔전, 그래도 비난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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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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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 | 2025-01-26 12:25

<img src="/data/image/img/N79tDaSRVDT6bL5XJE13.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br><img src="/data/image/img/uiBaYu6fCWIvtf5q3jzC.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2004년생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가혹했다. 그렇지만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nbsp;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우즈베키스탄 유망주 후사노프의 선발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부뇨드코르에서 성장한 후사노프는 2022년 에네르게틱-BGU(벨라루스), 2023년 RC 랑스를 거쳐 2025년 1월 맨시티로 합류했다.&nbsp;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가 프리미어리그&nbsp;무대에 서는 것은 후사노프가 처음이다.&nbsp;2029년 여름까지 계약한 후사노프는 역대 4번째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아시아 선수가 됐다.불과 닷새 전 맨시티에 합류한 후사노프는 동료들과 훈련 한 번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 아직 영어도 익숙하지 않은 상태. 동료들과 소통도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다.&nbsp;</br><img src="/data/image/img/DsbY5r6MEFXaHnQUDwn3.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더구나 이날 경기는 맨시티에 중요한 경기였다. 첼시와 리그 4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요한 한판이었다. 그런 만큼 아직 어릴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전무한 후사노프의 기용은 의외였다.&nbsp;후사노프는 경기 초반 큰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3분 니콜라 잭슨과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볼을 따낸 후사노프는 헤더로 골키퍼에게 백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후사노프의 헤더를 가로챈 잭슨이 쇄도하던 동료 노니 마두에케에게 패스, 선제골로 연결됐다.후사노프의 표정은 곧바로 어두워졌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당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전반 4분 콜 파머에게 태클을 시도했다가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nbsp;다행히 이후 후사노프는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싸움이나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고 스피드를 살린 빠른 볼 처리는 첼시 공격진을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sMSt6gZ6DmiCO8x5J1HT.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사노프가 조금씩 안정을 찾자 동료들이 허물을 덮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동점골을, 후반 23분 엘링 홀란이 역전골로 후사노프의 실수를 지웠다. 후반 42분에는 필 포든의 쐐기골까지 폭발했다.&nbsp;결국 맨시티가 3-1로 첼시를 꺾었다. 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린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위(승점 41)로 도약하면서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4)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첼시는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 바로 아래 6위(승점 40)에 머물렀다.영국 'BBC'는 &quot;후사노프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악몽 같은 시작이었다. 첼시에 첫 골을 내준 치명적 실수와 4분 만의 경고까지, 맨시티가 3360만 파운드(약 601억 원)를 투자한 신입생 후사노프는 정말로 두려워 보였다&quot;고 전했다.&nbsp;'스카이스포츠'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quot;그런 상황에 놓이면 마치 머리가 회전식 건조기 안에 들어간 기분&quot;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 역시 &quot;저 소년 때문에 울고 싶은 기분&quot;이라고 아쉬워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E6sXUeFESQa7y5Wt87vb.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사노프를 선발로 내세웠다가 1-1로 맞선 후반 9분 존 스톤스와 교체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quot;물론 최고의 시작은 아니었지만 그는 교훈을 얻을 것&quot;이라고 밝혔다.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quot;후사노프는 아주 젊고 오랜 기간을 두고 왔다.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도 한 번 하지 않았다. 우리는 입스위치 타운과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했기 때문에 회복 훈련만 반복했다&quot;고 덧붙였다.&nbsp;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quot;나는 러시아어나 우즈베크어를 배워야 그와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quot;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nbsp;과르디올라 감독은 &quot;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할 말이 별로 없다. 그가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내가 그를 따로 불러서 뭐라고 말하겠나? '다시는 실수하지 마라'라고 말하겠나?&quot;라고 말해 후사노프의 실수를 감쌌다.&nbsp;후사노프는 교체 당시 맨시티 홈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quot;나는 그의 실수 때문에 교체한 것이 아니다. 경고 때문에 그렇게 했다&quot;면서 &quot;또 수요일(챔피언스리그)에 스톤스가 필요했다&quot;고 강조했다.&nbsp;</br><img src="/data/image/img/BQkBTUQ9FMTZgYNZuqHD.jpg"></b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맨시티는 오는 30일 클럽 브뤼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 경기를 치른다. 25위에 머물고 있는 맨시티는 클럽 브뤼헤(20위)와 경기에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nbsp;/letmeout@osen.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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