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이티하드에서 뛰는 은골로 캉테(34)가 유럽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캉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올레 군나르 솔샤르(52·노르웨이) 감독이 이끄는 베식타스와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예니 아시르’,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캉테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알이티하드를 떠나겠다고 알렸다. 유럽 복귀를 원하는 그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솔샤르 감독이 있는 베식타스와 협상 중이다. 캉테는 유럽 복귀를 위해 급여 삭감도 감수하기로 했다.지난 2023년 첼시를 떠나 알이티하드로 이적한 캉테는 이곳에서 연봉 2,000만 파운드(약 374억 원)를 받으며 막대한 부를 쌓고 있다.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만큼 빼어난 기량을 보유한 그는 중동에서 조용히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별 탈 없이 사우디에서 생활한 캉테는 이번 여름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캉테는 지난겨울에도 유럽 복귀설이 떠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웨스트 햄이 캉테 영입을 시도했다. 웨스트 햄은 알이티하드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캉테의 급여가 워낙 높은 데다, 알이티하드 측이 매각을 극구 반대해 무산됐다. 시간이 흘러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온 가운데, 캉테의 유럽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번에 캉테에게 구애를 보낸 건 베식타스였다. 튀르키예 매체 ‘예니 아시르’에 따르면 베식타스를 이끄는 솔샤르 감독은 캉테를 영입하려고 그와 개인적으로 만났다. 캉테와 알이티하드 간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기에 이적료가 필요하지만, 베식타스는 크게 개의치 않고 캉테 영입에 도전하기로 했다. 캉테 역시 베식타스 이적을 위해 급여를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프랑스 국가대표인 캉테는 캉, 레스터 시티, 첼시 등에서 활약한 중앙 미드필더다. 그는 작은 신체에도 탄탄한 밸런스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중원에서 큰 존재감을 내뿜었다. 활동량, 기본기, 패스, 수비력 등 많은 장점을 내세워 활약했고, 공격 포인트가 많지 않음에도 2016-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어느 팀에서나 제 몫을 해낸 캉테는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기적과 같은 EPL 우승을 이뤘고, 첼시에서도 7년 동안 6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중에는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있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이었던 캉테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차지하면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