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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갈채' 고등학생들 환대 받은 홍명보 감독, '학원축구 직관'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MIK'와 현장 융합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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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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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6 | 2025-04-05 18:06

<img src="/data/image/img/PX1c3ke40KF3u0JTikl8.jpg"></br>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등 축구리그를 방문하자 고등학생들의 무수한 악수를 받았다. 이것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학원축구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깊고 세심한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의 장훈고등학교에서 2025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장훈고등학교와 동북고등학교의 개막 라운드가 열렸다. 3학년을 주로 내세운 장훈고가 2학년을 주로 내세운 동북고를 3-1로 제압했다.올해 학원축구는 개막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래는 초중고 축구리그가 3월 중순에 개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업 승인 및 사업비 교부가 미뤄지면서 개막이 4월로 밀려났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하기는 했지만 이번 사태는 학원축구에 대한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상징적으로 드러냈다.</br><img src="/data/image/img/yM8JoSjFWXlR2EPhogNZ.jpg"></br>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두 번째). 대한축구협회 제공이번 고등 축구리그 개막전에는 홍 감독도 자리했다. 개막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원축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여러사정으로 주말리그 개막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현장의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힘을 싣기 위함"이라고 참관 이유를 설명했다.관련해 홍 감독은 경기를 관람한 뒤 취재진을 만나 "개막이 여느 때보다 늦은 걸로 안다. 나머지 부분들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아무래도 지금 협회에 공백도 있다 보니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축구협회가 혼란기를 거친 만큼 앞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강조했다.학원축구, 나아가 한국 축구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축구협회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축구협회에서 촉발된 논란이 고등 축구리그 개막 지연으로 이어졌다. 축구협회에서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기술철학 발표회에서 'MADE IN KOREA(MIK)'를 기치로 내세워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학원축구를 관통하는 가치를 정립하려 했다. 다만 기술철학 자체가 게임 모델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보니 지도자 육성이나 학원축구 구조 개선에는 힘을 싣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MIK는 기본적으로 철학이고, 철학이 현실화되려면 구체적인 프로세스와 적용 방안이 필요하다. 축구협회는 MIK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도자 육성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br><img src="/data/image/img/Jn8OK76P5L4c098vLpX9.jpg"></br>한국축구기술철학(MIK) 워크숍에 참석한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이번에 홍 감독이 고등 축구리그를 참관한 또 다른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번 부임 때 공약한 MIK 연계로 한국 축구 엘리트 저변과 환경을 파악하는 업무의 일환으로 풀뿌리 축구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번 현장 방문을 했다"라며 이번 현장 방문에 MIK를 현실에 적용시키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홍 감독도 "지난 8월에는 내가 MIK 워크숍을 진행했다. 축구협회 자체적으로도 지난해 12월, 올해 3월 등 계속 진행 중"이라며&#160;"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MIK에 관심이 많다. 이 선수들이 잘 자라줘야만 한국 축구가 강할 수 있다"라며 MIK가 이번 참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음을 인정했다.상기했듯 MIK는 처음 발제됐을 때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아왔다. 이번 홍 감독의 고등 축구리그 현장 방문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축구협회 차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해 MIK를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MIK는 게임 모델을 설명하는 차원으로만 머물 것이다. 반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결합시킨다면 MIK는 향후 한국 축구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지금 MIK도 한국축구와 함께 기로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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