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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을 확신으로' 수원삼성의 철벽 고종현 "운이 좋아 받은 기회, 절대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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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v.18

조회:94 | 2025-04-06 20:21

<img src="/data/image/img/qXhbShDVXIu3diLNLDBr.jpeg"></br>경남과의 일전을 앞둔 어느 날 수원의 신인 수비수 고종현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변성환 감독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에 당연할 수도 있었지만, 그에겐 지난 시즌의 뼈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바로 자신의 K리그 첫 데뷔전이었던 경남과의 원정경기였다.야심차게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초반 경남의 공격수 도동현을 따라가다 미끄러졌고, 이것이 그대로 실점과 연결되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승점을 쌓아야 할 상황에 나온 치명적인 실수였다. 후반 김현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무승부를 거뒀고 결과적으로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에게 데뷔전은 마음의 짐이 되었다.경남전을 앞두고 그는 훈련에 매진했다. "신경 안 쓰인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신경이 쓰이기도 했지만 최대한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원래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고종현은&nbsp;경남을 맞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여전히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팬들에게 증명하고 싶다는 열정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경남과의 리턴매치에서 고종현은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권완규와 짝을 이뤄 선발로 나선 고종현은 침착한 수비와 함께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과감한 빌드업 패스로 수원의 공수를 이끌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수원은 전반에만 네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고종현은 위기상황에서도 실점을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를 보였고, 결국 무실점 승리까지 챙기며 지난해의 악몽을 깨끗하게 씻었다. 변성환 감독 역시 고종현에 대해 "차기 국가대표감 수비수가 될 것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br><img src="/data/image/img/2Cz63SOQlIexMnxcGmVk.jpeg"></br>경기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고종현은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리그 2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다음 경기도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더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nbsp;"초반부터 골이 들어가서 수비수 입장으로서 수월한 부분이 있었고. 전반전에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후반전에 스스로 약간 흥분하면서 실수가 나왔던 것이 조금은 아쉽고 다음 경기에선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냉정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복기했다.고종현은 자신이 선발에 든 이유가 자신이 잘해서 그렇다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선발로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운이 좋게 이 기회를 받아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nbsp;이날 짝을 이룬 권완규와도 호흡이 좋았다. 고종현은 "완규형이 너가 나를 리딩해야 한다고 해서 내가 더 리딩을 하려 노력을 했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서 "완규형이 많이 도와주는 만큼 나도 완규형을 도우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가하며 좋은 파트너를 이뤄 수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종현의 장점은 장신에서 나오는 수비력 뿐만 아니라 빌드업에서 나오는 과감한 패스다. 여기에 대해서도 고종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렇게 플레이를 했었다."라고 이야기한 후 "공격보다는 수비력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최근 출전시간이 늘면서 체력적인 몸 관리도 하고 있다고 밝힌 고종현은 "예전부터 부상이 좀 있던 선수기 때문에 최근에 경기를 많이 뛰게 되면서 뛰는 만큼 더 휴식도 잘 취하고 마사지도 받고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라고 90분을 뛰어도 문제가 없는 체력을 만들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현재 고종현은 시즌 초반 이슈를 실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고종현은 "축구&nbsp;외적인 부분에 대해&nbsp;잘못한 건 책임을 질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nbsp;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가지고 힘이 나고 있다. 정말 고맙고 경기장에서 보답하겠다."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비록 시즌 초반 잡음과 비판은 있었지만, 고종현은 그라운드에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가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 대신 응원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이다. 앞으로 수원의 후방에서 보여줄 그의 플레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몬스터짐 DB</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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