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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최대어' 고영표 5년 100억 잭팟 임박… 역사 남기고 시장 퇴장, 그 자격과…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2 | 2024-01-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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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와 5년 총액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는 세부 조항 조율과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33)가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앞두고 먼저 시장에서 떠날 전망이다. kt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계약임은 물론, KBO리그 투수 역사를 따져도 상위권에 설 수 있는 계약이다. 그만한 충분한 자격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kt는 에이스를 일찌감치 잔류시켜 전력 그림을 그렸다. 한편으로 시장에 남은 선수들의 그 전망에도 관심이 몰린다.
 
 kt는 고영표와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협상 단계고, 성사 직전이다. 고영표는 2024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시장에서 제법 관심이 컸던 선수다. 두 자릿수 승수를 보장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kt도 잃을 수 없는 자원이었다. 시장에 나간다면 잔류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에 kt는 지난해부터 고영표의 다년 계약 아이디어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사전 작업을 해왔고, 근래 들어 협상에 급물살이 타며 성사 직전에 있다.
 
 kt 관계자는 23일 '스포티비뉴스'에 "고영표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인센티브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조율 중이고, 메디컬 테스트가 남았다. 추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다년 계약 사실을 인정했다. 전체적인 골자는 5년 총액 1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졌고, 인센티브와 보장 금액의 조율을 놓고 막판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영표가 건강하게 던진 선수인 만큼 메디컬 테스트에서 어떤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세부 조항만 잘 조율되면 조만간 또 하나의 대형 계약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아직 구단 역사에서 비FA 다년 계약을 한 선수가 없다. 종전 FA 선수 최고 기록은 2018년 황재균 영입 당시 쓴 4년 총액 88억 원이다. 고영표는 이변이 없는 이상 이를 뛰어 넘어 구단 역사상 첫 100억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 자격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도 에이스를 잡고 전력 기둥을 확실하게 세우면서 장기적인 틀을 논의할 수 있는 발판을 놨다.
 
 
 ◆ 암흑기의 희망에서 kt의 에이스로, kt의 에이스에서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당시 고영표는 대학 선수로는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로 뽑혔다. 공이 빠른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커맨드와 타자 앞에서 치솟는 구위, 그리고 제구력과 확실한 결정구까지 갖춰 1군에서도 선발로 성공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kt는 창단한 지 얼마 안 되는 상황으로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발 투수가 필요했고, 고영표는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단했다.
 
 다만 선발로 완전히 자리를 잡는 데는 다소간 시간이 걸렸다. 고영표는 2015년부터 1군 무대에서 뛰며 차분하게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46경기에 나가 57이닝을 던졌다. 3승4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쉽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6년에도 풀타임 선발은 허락되지 않았다. 53경기에서 2승4패5홀드 평균자책점 5.59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7년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지명 당시의 기대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고영표는 2017년 25경기에 나가 141⅔이닝을 던지며 8승1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좋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풀타임 선발로 뛰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승선은 없었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기는 했으나 마지막 문턱을 돌파하지 못했고, 2018년 25경기에서 142이닝을 던지며 6승9패 평균자책점 5.13의 성적을 남긴 채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났다.
 
 
 
 ▲ 고영표는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로 이름을 날려왔다 ⓒ곽혜미 기자
 
 
 ▲ kt의 에이스로 팀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고영표 ⓒ연합뉴스
 
 
 복무 기간 중 철저한 훈련으로 구단의 관심을 모은 고영표는 이강철 현 kt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복귀 후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역시 현역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던 이 감독은 고영표의 장점을 확실히 살리는 방향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고영표 또한 한층 성숙해진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힘을 냈다. 2021년 26경기에서 경력 최다인 166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2.92의 호성적으로 단번에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 투수 중 하나로 우뚝 섰다. 특히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전천후로 활용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노련해진 고영표의 상승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2022년 28경기에서 182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닝, 다승, 탈삼진(156개)에서 경력 최고치를 찍었다. 고영표는 그 공헌도를 인정 받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태극 마크를 달았고, 고영표와 같은 스타일이 낯선 서양 타자들을 상대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분전했다.
 
 지난 2년간 대체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 그리고 WBC 여파에 걱정되기도 했으나 기우였다. 고영표는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8경기에 나가 174⅔이닝을 던졌고,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에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두각됐고, 28경기 중 무려 21경기에서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로 성장했다.
 
 그런 고영표는 2023년 토종 최고 투수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남겼다. 통계전문사이트 '스탯티즈'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고영표는 6.14의 성적을 남겨 리그 투수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고영표보다 앞선 선수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이자 리그를 폭격했던 에릭 페디(NC)뿐이었다. 페디의 WAR은 7.29였고, 3위를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키움)의 6.03에 고영표가 앞섰다. 토종 2위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은 안우진(키움)이었고, 토종 3위인 곽빈(두산)의 4.18과는 꽤 차이가 컸다.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는 아니고, 투구 스타일이 그렇게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결국 투수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런 고영표의 성적은 5년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으로 이어졌다.
 
 고영표가 돋보이는 것은 퀄리티스타트다. 고영표는 최근 3년간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보유한 투수 중 하나였다. 최근 3년간 최고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안우진으로 2.48, 2위는 지금은 삼성을 떠난 데이비드 뷰캐넌으로 2.88이었다. 3년간 82경기에 나가 523⅔이닝을 던진 고영표는 평균자책점 2.99로 해당 기간 3위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압도적이었다. 고영표는 이 기간 총 6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뷰캐넌의 62회, 3위는 케이시 켈리(LG)의 54회, 4위는 안우진의 48회, 5위는 박세웅(롯데)이 기록한 47회였다. 사실상 선발이 한 경기를 잡을 가능성이 큰 기준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서도 고영표는 단연 선두였다. 고영표는 3년간 총 40차례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여 리그 1위를 달렸다. 2위 뷰캐넌의 26회, 공동 3위인 원태인(삼성)과 안우진의 25회를 크게 앞섰다.
 
 
 
 ▲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중책을 맡을 정도로 성장한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가치를 인정받은 고영표 ⓒ곽혜미 기자
 
 
 고영표는 이런 점을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손꼽았다. 고영표는 지난해 시즌 8월 당시 "구속이 느려 과소평가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항상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평가는 내가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 그럴수록 내가 꾸준하게 이런 피칭을 해야 한다. 자극이 되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빠른 공을 던지면 성적에 비해 가중되는 평가를 받는다. 나는 구속이 느리고 사이드암 투수라는 이유로 그런 평가를 받는 것도 있는데 어쨌든 내가 해야 할 것은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고영표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kt도 이런 공헌도와 가치를 일찌감치 인정하고 있었다. 흔히 사이드암이나 잠수함 투수들은 갈수록 허리와 무릎에 걸리는 부하가 커 롱런하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고영표의 성실한 훈련과 몸 만들기, 그리고 진중한 태도를 아는 kt는 그런 우려를 깨끗하게 지웠다. 고영표 또한 "2~3년 정도 해보니까 고관절 쪽의 가동성에 피로도가 쌓이고 회전 범위가 좁아지면 힘 전달이 잘 되지 않더라. 이런 것들이 나한테 걸림돌이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관절 범위를 조금 더 유지하는 게 투수로서 롱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달라진 몸 관리 비법을 공개하며 롱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 고영표가 시장에서 떠났다, 남은 선수들의 가치에도 영향 주나
 
 고영표의 계약 금액이 아직 정확하게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100억 원대 규모라는 것은 확실하다. kt도 이런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있고, 고영표 측도 100억 원이라는 상징적인 기준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는 KBO리그 투수 계약 시장에서도 꽤 굵직한 족적이 된다. 고영표와 비교할 만한 계약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까닭이다.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은 2022년 SSG로 돌아올 당시의 김광현이 가지고 있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2022년 시즌을 앞두고 SSG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한국 복귀를 결심했다. 김광현은 2020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미국에 나간 경험이 있다. 그래서 돌아오면 무조건 SSG로 와야 했고, SSG에서 4년을 더 뛰어야 정상적인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당시 SSG가 찾은 묘안이 비FA 다년 계약이었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준 것이다. SSG는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현재도 투수 계약 최고액으로 남아있고, 당시 기준으로 최고액 계약이었던 나성범(KIA)의 6년 총액 150억 원을 깨는 것이었다.
 
 NC의 에이스인 구창모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7년 기준 최대 132억 원에 계약해 투수 계약으로는 총액 기준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구창모는 FA 자격 취득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투수였지만 NC는 미래 에이스를 미리 눌러 앉히고자 대형 계약안을 제안했다. 구창모의 계약은 다소 복잡한 조항들이 많다. 일단 구창모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으면, NC는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년에 연봉 90억 원, 인센티브 35억 원 등 총액 125억 원을 주기로 했다. 다만 2024시즌 종료 후 구창모가 FA 자격을 얻지 못할 상황이 됐고, NC는 계약 당시 특약에 따라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1년에 보장 연봉 88억 원, 인센티브와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해 최대 132억 원을 준다. 또 구창모가 입대하면 군 복무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다.
 
 3위 기록이자 투수 100억 이상 계약의 세 선수 중 하나는 양현종(KIA)이다. 역시 KIA의 상징적인 에이스인 양현종은 미국 도전을 마친 뒤 KIA와 FA 계약을 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5억 원, 인센티브 48억 원 등 4년 최대 103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55억 원으로 양현종의 이름값과 걸맞지 않게 인센티브 비중이 다소 컸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양현종이 건강하게 뛰면 인센티브 상당수는 받아갈 수 있는 조건으로 알려졌고, 어쨌든 상징적인 구간인 100억 원을 넘었다.
 
 고영표는 양현종과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연 평균 금액은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100억 클럽에 가입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영표는 올해 33세고, 37세까지의 계약을 커버하게 된다. 전성기에서 조금씩 내려올 나이지만 kt는 고영표가 최소 3년 이상은 지금의 투구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렇다면 5년 100억 원의 금액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최원태는 젊고 실적 있는 선발 투수라는 장점이 있다 ⓒ곽혜미 기자
 
 
 ▲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엄상백은 팀 동료 고영표의 계약으로 복잡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곽혜미 기자
 
 
 한편 고영표의 이탈로 남은 선발 투수들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2025년 KBO FA 시장은 선발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영표를 필두로 팀 동료인 엄상백(kt), 최원태(LG), 지난해에는 불펜으로 뛰었으나 원래는 선발 자원인 임기영(KIA)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선발 투수 시장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경쟁들이 치열하다. 고영표가 5년 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하면서 하나의 기준점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통 비FA 다년 계약은 선수와 구단이 한발자국을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구단은 FA 시장에 선수가 나갔을 때 닥치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5년 계약을 제안한다. 선수는 시장에 나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위험부담을 줄이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당장 비FA 다년 계약을 하지 않았을 때는 올해 받지 못했을 연봉도 대거 당긴다. 이 때문에 FA 시장과는 또 다른 협상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엄상백은 고영표만한 실적은 없지만 고영표보다 훨씬 젊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엄상백은 서른이 되지 않은 나이에 FA 시장에 나온다. 최원태는 오랜 기간 리그에서 인정 받은 토종 선발이었고, 28세 시즌에 FA 자격을 얻는다. 이 또한 큰 장점이다.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고, 선발로 뛰어도 두 자릿수 승수에 가까운 실적을 내왔다. 고영표가 시장에서 빠져 나가면서 선발 투수 보강이 급한 팀들이 이들에게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영표는 현시점까지 KBO리그 통산 231경기에서 55승5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최근 3년의 성적은 압도적으로 좋다. 최원태는 통산 193경기에서 69승51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우완 정통파에 젊은 나이라는 장점이 있다. 임기영은 통산 248경기에서 45승57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고, 엄상백은 통산 276경기에서 32승34패28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