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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9㎏ 감량 롯데 안방마님…올해 홈런 20개 때린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31 | 2024-0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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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비시즌 기간 몸 만들기- 야구전문 트레이닝센터서 훈련
 - 장타력 확대 목표 두고 비지땀
 - 투수 리드·볼 배합 합격점에도
 - 작년 팀·개인 성적에 아쉬움 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새로운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우선 안방마님 유강남(32)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장타력 확대를 목표로 삼은 유강남은 “올해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최근 서울의 한 트레이닝센터에서 운동을 하며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 바디사이언스 베이스볼 퍼포먼스 SNS 캡처
 25일 현재 고향인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유강남은 오는 31일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괌으로 떠날 예정이다. 유강남은 비시즌 기간 9㎏ 감량에 성공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그의 일과 시작과 끝은 오로지 ‘운동’이다. 오전 8시에 기상해 스트레칭과 모빌리티 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한다. 오후에는 코어 운동과 웨이트, 기술 훈련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몰라보게 홀쭉해진 유강남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사직 김수현’이라는 별명을 가진 유강남이 정말로 배우 김수현을 닮아간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유강남은 “꾸준히 잘 유지한다는 이미지를 팬분들께 심어주고 싶은 욕심이 큰데,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웃은 뒤 “사실 체중 감량은 매년 비시즌 때마다 해와서 저로서는 큰 도전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강남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2017년까지 주전 포수로 활약한 강민호를 삼성으로 떠나보낸 뒤 이렇다 할 안방마님을 찾지 못하자 결국 FA 시장을 통해 유강남을 4년 80억 원(계약금 40억, 연봉 34억, 옵션 6억 원)으로 영입했다. FA 첫해 121경기 타율 0.261, 92안타 10홈런 55타점 OPS 0.745의 성적을 남긴 유강남은 거액의 몸값에 비해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투수 리드와 전매특허의 프레이밍 등은 여전히 준수함을 뽐냈다. 후반기 들어 올라온 타격감도 내년을 기대하기엔 충분했다.
 
 유강남은 “지난해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은 편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해인 만큼 안 좋은 기억들은 잊고, 올해는 김태형 감독님 체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시즌의 목표는 홈런 20개 이상을 치는 것”이라며 “팀이 5강 안에 들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강남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롯데는 최근 윤동희와 김민석을 비롯해 손성빈 정보근 진승현 등이 1군에서 잇따라 활약하면서 팀 내 평균 연령이 크게 줄었다. 
 
 유강남은 “우리 팀은 원체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전)준우 형, (정)훈이 형, (노)진혁이 형 등과 함께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어 가야 한다”며 “영건 투수들의 기량을 꽃 피울 수 있게 돕는 한편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롯데 팬들에게 올해가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