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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파주보다 캘리포니아가 편할 것"…조국 독일 언론도, 그를 버렸다
스포츠뉴스
Lv.18
조회:115 | 2024-02-08 04:03
<img src="/data/image/ugaJSWfEEA/E2mCd.jpg"> <br> <br>(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자국 언론도 비웃고 있다. 독일 언론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br> <br>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차우'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소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클린스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하며 "독일 출신인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직업이 낯설다"고 운을 띄웠다. <br> <br>신문은 "클린스만은 북한 국경 근처 파주에서 아시아 선수들을 이끄는 것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낀다. 낯선 환경에서의 업무 관행은 그를 힘들게 만들었을 것이다"며 "클린스만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변방인 요르단을 상대로 0-2 완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한국)언론의 폭풍우가 몰아쳤다. 그가 웃으며 상대의 승리를 축하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br> <br>매체는 "불과 며칠 전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 연장 끝 승리를 이뤘을 때, 클린스만은 '우리는 끝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실망스럽다"며 "결국 클린스만의 '좀비 축구(팀이 16강과 8강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부활했기 때문)'로는 64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다. 역부족이었다"고 비판했다. <br> <br>이어 "계약대로 클린스만은 2026년까지 한국 대표팀에 머물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고 덧붙였다. <br> <br> <br> <br>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고 탈락했다. <br> <br>우선 조별리그 E조에서 1승2무, 승점 5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16강에서 사우디와 혈투를 펼쳤다. 연장전까지 벌였음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결정적인 두 차례 선방과 1~4번 키커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황희찬의 골로 4-2 신승을 만들었다. <br> <br>지난 3일 8강 호주전서는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황희찬의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다시 연장전으로 향한 한국은 연장 전반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2-1을 기록,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br> <br>거기까지였다. 한국은 7일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0-2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랭킹 87위 요르단보다 몇 수 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경기 내내 끌려다녔고 수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유효슈팅을 단 1개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후반 8분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 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br> <br> <br> <br>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부터 줄곧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하지만 수많은 물음표가 뒤따랐다. 특히 한국에 오지 않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택근무'를 지속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컸다. <br> <br>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대회 정상에 서겠다고 확언했다. 우승하지 못할 경우 "책임지겠다"는 말도 했다. 결국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br> <br>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선수들과 한국으로 돌아가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잘한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월드컵 예선을 대비하는 게 관건이다"고 말했다. 사임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br> <br>클린스만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br> <br>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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