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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 속 승부차기까지 갔지만…황선홍호, 신태용호 인니에 충격패, 올림픽 진출 실패

스포츠뉴스

Lv.18

조회:55 | 2024-04-26 12:29

<figure class="image"><img src="https://assets.goal.com/images/v3/blt2eeb8855718a36ae/j45311.jpg?auto=webp&amp;format=pjpg&amp;width=3840&amp;quality=60" alt="한국 인니"></figure>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와 혈투 끝에 고개를 숙이며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이 9회에서 끊겼다. &nbsp;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를 맞이한 한국은 4-3-3- 전형으로 포진했다. 백종범이 장갑을 착용했다. 이태석, 조현택, 변준수, 황재원이 4백을 구성했다. 이강희, 백상훈, 김동진이 중원에서 삼각 편대를 형성하며 축을 만들었다. 홍시후, 강성진, 엄지성이 최전방에서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조준했다. &nbsp;김정훈, 이영준, 안재준, 홍윤상, 정상빈, 강상윤, 이재원, 장시영, 김민우, 최강민, 신송훈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B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직전 경기와 비교했을 때 6자리가 바뀌었다. &nbsp;전반 8분 이강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중 이전 상황에서 한국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15분 박스 바깥에서 스트라윅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며 인도네시아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전반 29분 한국은 장거리 스로인을 통해 공격에 나섰지만, 상대 수비진이 가까스로 처리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nbsp;전반 32분 반격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스트라윅과 퍼디난의 연계플레이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후 퍼디난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5분 엄지성의 다이빙 헤더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스트라윅이 다시 한국의 틈을 공략하며 득점을 추가했고, 인도네시아가 우위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nbsp;전반전 두 팀은 비슷한 볼 점유율을 보이며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펼쳤다. 다만 공격 세밀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인도네시아가 효율적인 공격 체계를 갖춰 슈팅 7회를 기록했지만, 한국은 실속 없는 크로스가 연달아 나오며 슈팅 1회로 첫 45분을 마쳤다. &nbsp;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진, 홍시후, 이태석을 빼고 이영준, 정상빈, 강상윤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좌측면에서 돌파를 가져간 퍼디난이 슈팅까지 가져가며 한국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우측면에서 황재원이 시도한 크로스를 강성진이 왼발에 맞췄으나, 상대 수비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nbsp;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상대 수비수의 발목을 밟은 장면이 나오면서 주심이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후반 30분 열세에 놓인 한국은 엄지성을 대신해 홍윤상이 잔디를 밟았다. 곧바로 정상빈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나왔지만, 아리 골키퍼가 이를 잘 처리했다. 후반 33분 퍼디난과 스트라윅이 또다시 공격 기회를 창출하며 슈팅까지 만들었다. &nbsp;후반 39분 백종범 골키퍼를 시작으로 역습에 나선 한국은 홍윤상의 전진 후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9분 한국은 황선홍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 지시를 받으며 사령탑까지 잃었다. 추가시간 득점이 나오지 않은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nbsp;연장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두 팀은 연장 후반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5분 허브너의 슈팅을 백종점 골키퍼가 선방했다.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nbsp;두 팀 모두 1번째 키커인 김민우와 사난타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부담감을 털었다. 2번째 키커인 이강희와 아르한도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키커들도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6번째 키커에서 두 팀 모두 실축이 나오며 승부가 계속 흘러갔다. 골키퍼까지 동원된 승부차기는 12번째 키커에서 결정됐다. 한국은 이강희가 실축하면서 위기에 놓였고, 아르한이 백종범 골키퍼를 상대로 승리하며 경기가 끝났다. &nbsp;승자가 된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해당 경기의 승자는 결승 무대로 향하고, 패자는 반대편 4강 패자와 3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