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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호칭에는 발끈하더니…한국은 또 '괴뢰한국'으로 전한 北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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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8 | 2024-05-13 17:08

<img src="/data/image/img/Tit1pISA23Efryz466y4.jpg"> <img src="/data/image/img/M5W5Zxitee6RoVuwC79e.jpg"> 지난 6일 열린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 남북전 경기 모습. 사진=AFC 북한 매체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을 &lsquo;괴뢰한국&rsquo;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 선수단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마다 &lsquo;북한&rsquo;이나 &lsquo;북측&rsquo; 호칭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nbsp; 조선중앙통신은 13일 &ldquo;2024년 아시아축구연맹 17살 미만 여자아시안컵경기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 1조에 속한 우리나라(북한) 팀은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괴뢰한국팀을 7-0으로 타승했다&rdquo;고 보도했다. 이어 9일 필리핀전 6-0, 12일 인도네시아전 9-0 대승 등 4강 진출에 대한 성적을 종합해 결과를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소개할 때 남조선 대신 &lsquo;괴뢰&rsquo;나 &lsquo;괴뢰한국&rsquo;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조선중앙TV는 U-20 여자 아시안컵 남북전을 중계할 당시 우리나라를 &lsquo;한국&rsquo;으로 표기했지만, 두 달이 지난 이번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선 다시 &lsquo;괴뢰한국&rsquo;으로 바뀌었다. 다만 정작 북한 선수단은 기자회견 등에서 &lsquo;북한&rsquo; 호칭이나 관행적으로 통용됐던 &lsquo;북측&rsquo; 표현 등에 발끈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의 &lsquo;북측&rsquo; 호칭에 &ldquo;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rdquo;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 사진=AFC 한편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김은정호는 대회 4강에 올라 중국 또는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앞서 북한에 0-7로 완패당했지만 이후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대파했고, 필리핀과 1-1로 비겨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필리핀과는 승점이 동률이었으나 득실차에서 한국(+5)이 필리핀(-1)을 제쳤다.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U-17 대표팀은 지난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nbsp; 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