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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키움 장재영,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 전향…유격수로 도전 의지
스포츠뉴스
Lv.18
조회:14 | 2024-05-19 13:04
<img src="/data/image/img/TJ8SuFozH0eqoXulWgfM.jpg"> <img src="/data/image/img/DWbyanDtzPPtczLus5Li.jpg"> <br/>덕수고 시절 타격에도 재능 보여키움의 유망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br><br>(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영건'으로 기대를 모았던 '9억팔' 장재영(22)이 타자로 전격 전향한다.<br><br>키움은 19일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면서 "21일 이천구장에서 열리는 (2군)두산 베어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br><br>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로, 입단 당시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이 9억 원으로 2006년 한기주(KIA·1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br><br>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좀처럼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3시즌 동안 56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쳤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10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지만 사사구가 108개에 이르는 등 단점이 뚜렷했다.<br><br>시속 150㎞를 쉽게 넘기는 구위가 매력적이지만 항상 제구가 걸림돌이었다.<br><br>장재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우진이 빠진 키움 선발진에서 중요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br><br>장재영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훈련을 이어가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섰으나 새끼손가락 손 저림 증상으로 자진 강판했다.<br><br>결국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는데 이후 타자 전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br><br>키움 장재영.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br><br>키움은 "부상 치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br><br>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다. 프로 무대에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br><br>이에 따라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질 예정이다.<br><br>타격 훈련뿐 아니라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장재영은 면담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br><br>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br><br>키움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우수한 운동 능력을 지닌 장재영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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