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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공백 길어지는데…KIA와 동병상련? SSG와는 다르다. 이범호 감독의 고민 [부산포커스]
스포츠뉴스
Lv.18
조회:20 | 2024-05-23 15:28
<img src="/data/image/img/Uut53EgL1ECAf5BVyb6G.jpg"> <img src="/data/image/img/KuuV0B9F9fWKHAJax36u.jpg"> <img src="/data/image/img/juXLoLYXT5t4viAMzePw.jpg"> <br/>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KIA 선발투수 크로우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5.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새롭게 도입된 '대체 외국인' 제도. SSG 랜더스가 스타트를 끊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입장은 어떨까.<br><br>SSG 랜더스는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연봉 총액은 180만엔(약 1565만원)이다.<br><br>부상으로 빠진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다. 최고 154㎞의 빠른 직구를 지닌 선수다. 짧은 기간이지만, KBO리그에서의 경험이 시라카와 본인에게도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선수다. 간절함과 절박함이 남다를 전망.<br><br>대체 외국인 선수는 지난해 11월 KBO리그에 새로 도입된 제도다. 10개 구단이 좋은 기량을 갖춘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에 대처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주기 위해서다.<br><br>기존에는 장기 부상의 경우 회복을 기다리거나, 퇴출 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 뿐이었다. 둘다 적지 않은 리스크가 있을 뿐더러, 그만한 선수를 대체할 만한 새 선수를 찾는 시간도 필요했다.<br><br>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랜더스하지만 대체 외인은 기존 선수가 6주 이상의 부상을 당했을 경우, 그 기간을 메워주는 역할이다. 기존 선수는 재활 선수 리스트에 올리고, 교체 횟수도 소모되지 않는다. 팀에서도 비교적 부담이 없고, 설령 부상당한 기존 선수를 퇴출하더라도 새 선수를 구하기 전까지의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와 동일하게 월 최대 10만 달러를 받는다.<br><br>SSG로선 시즌초 로버트 더거를 올해 퇴출 1호로 등록하며 드류 앤더슨을 영입한데 이어, 대체 외인 부문에서도 전체 1호에 이름을 올렸다.<br><br>KIA 역시 어쩌면 동병상련의 입장이다. 제임스 네일은 잘 던지고 있지만, 1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손상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주치의 검진차 미국으로 날아갔지만, 아직 크로우의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KIA로선 속이 탄다.<br><br>야구계는 "지금 메이저리그도 투수가 부족해 난리다. 선수를 구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SSG의 대체 외인 영입도 같은 맥락이다.<br><br>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KIA가 지금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조금은 여유가 있다는 설명이다.<br><br>이범호 감독은 "대체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면 6주간은 그 선수를 써야한다. 그 선수가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금 황동하가 잘 던지고 있고, 곧 이의리와 임기영도 돌아온다. 선발 5자리는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br><br>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기왕 크로우를 대신할 선수를 뽑는다면 임시가 아닌 제대로 된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것. 이범호 감독은 "금방 오되 생각도 못했던 선수가 있고, 시간은 좀 걸리지만 어느 정도 투구수나 구위를 보여준 선수라면 후자가 더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br><br>때문에 KIA는 우선 이의리와 임기영의 회복과 1군 등판 가능성 여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최고 151㎞를 기록한 이의리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이범호 감독은 "지금 퓨처스 성적을 볼 이유가 없다. 1군 경험은 충분한 선수"라고 강조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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