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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호락호락한 팀 아니다"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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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9 | 2024-08-13 10:19

<img src="/data/image/img/r3flrEGUWc3icOe3FZzj.jpg"> [OSEN=박준형 기자] 키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08 / soul1014@osen.co.kr<img src="/data/image/img/wmw9FWnyEdBajeDoY8gB.jpg"> [OSEN=박준형 기자] 부상 회복 기원행사에서 키움 로니 도슨이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08 / soul1014@osen.co.kr[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아무리 봐도 꼴찌 같지 않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도 무너지지 않고 있다. 탈꼴찌를 넘어서 실낱같은 5강 희망도 살렸다.&nbsp;키움은 지난 9~11일 대전 한화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연전 첫 날 &lsquo;다승 1위&rsquo;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2경기를&nbsp;모두 잡았다. 7월 중순부터&nbsp;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한화도 키움에 덜미를 잡혀 21일 만에 연패를 당했다.&nbsp;10일 경기에선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2⅓이닝 1실점으로 막던 선발 김인범을 41구 만에 교체한 뒤 구원으로 나온 김선기가 3⅔이닝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nbsp;조상우(1이닝), 김성민(⅔이닝), 주승우(1⅓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3-1 승리를 완성했다.&nbsp;11일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ldquo;우리 타선이 생각보다 안 맞았는데 키움 불펜 승리조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더라. (키움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많이 잡는다. 절대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rdquo;고 말했다. 현재 순위는 10위이지만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라는 의미였다.&nbsp;11일 경기도 키움이 한화에 7-3으로 승리했다. 3회까지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nbsp;상대로 송성문의 스리런 홈런, 원성준의 솔로 홈런 등 장단 9안타로 7득점을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송성문, 김건희, 원성준이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터뜨렸고, 선발투수 하영민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nbsp;위닝시리즈에 성공한 10위 키움은 48승60패(승률 .444)를 마크, 9위 한화(48승57패2무 승률 .457)에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면서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5위 SSG(54승55패1무 승률 .491)와도 5.5경기 차이로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도 이어나갔다.&nbsp;100경기를 넘은 시점까지 키움이 순위 싸움에서 처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시즌 전&nbsp;모든 전문가들이 키움을 꼴찌 전력으로 봤다. 투타 기둥이 사라졌으니 당연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함께 군입대했고, 간판 타자 이정후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빠진 전력이 너무 컸다.&nbsp;개막 엔트리에 무려 6명의 신인이 들어간 리빌딩 시즌이었다. 5월말에는 주전급 내야수 김휘집을 신인 지명권 2장을 받고 NC에 트레이드하며 미래를 초점을 맞췄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nbsp;리그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헤이수스, 그리고 토종 에이스 하영민까지 든든한 선발 3명을 중심으로 김혜성, 송성문, 이주형, 로니 도슨 등&nbsp;강력한 좌타 라인이&nbsp;타선을 이끌었다. 투수 주승우, 김윤하, 포수 김건희, 내야수 고영우, 외야수 원성준 등 각 포지션별로 새얼굴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nbsp;팀 내 경쟁과 동기 부여,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다.&nbsp;<img src="/data/image/img/3JCG3ZVXpITCPkHhqDiX.jpg"> [OSEN=이대선 기자] 키움 아리엘 후라도(왼쪽)가 첫 승을 거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2024.03.31 /sunday@osen.co.kr<img src="/data/image/img/77ie8PG1qILWujhhpOpE.jpg"> [OSEN=박준형 기자] 키움 김건희가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을 밟고 있다. 2024.08.07 / soul1014@osen.co.kr시즌 중 전력 손실도 계속 극복하고 있다. 불펜 필승조 김재웅이 6월초 상무에 입대했고, 김동헌, 이형종, 이원석, 조상우, 장재영, 등 부상자 발생이 끊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31일 고척 NC전에서 외야 수비 중 충돌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된 외국인 타자 도슨은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치명적인 전력 손실로 키움의 10위 자리가&nbsp;굳어질 것만 같았다.&nbsp;그런데 아니었다. 도슨이 빠진 자리에 투입된&nbsp;외야수 임병욱이 1군 콜업 후 8경기 타율 2할8푼(25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OPS .896으로 활약 중이다. 도슨이 떠난 뒤에도 키움은 8월 9경기&nbsp;6승3패(승률 .667)로 리그 공동 2위. 이용규가 지난 7일 고척 SSG전에서 상대 공에 맞아 발가락 골절로 시즌 아웃되고, 김혜성이 목에 담 증세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키움은 지지 않는다.&nbsp;지난달 21일 공동 9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6월2일부터 10위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키움이지만 아무리 봐도&nbsp;꼴찌팀 같지 않다. 키움의 승률 4할4푼4리는 역대 꼴찌팀 중에서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2001년 8개 구단 시절 8위 롯데(59승70패4무 승률 .457) 이후 가장 높은 승률로 KBO리그의 전력 평준화와 혼전을 이끌고 있다.&nbsp;2~3위 LG와 삼성 상대로 각각 7승4패, 6승5패로 강세를 보이는 등 상위권 팀들도 키움이 부담스럽다. 8~9위 롯데와 한화에도 각각 7승5패, 9승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키움이 꼴찌를 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img src="/data/image/img/Hkczft9u4zgDuFZaUMBu.jpg"> [OSEN=조은정 기자] 키움 이주형이 선제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홍원기 감독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8.02 /cej@osen.co.kr<img src="/data/image/img/26mMxOnvTFUncpWe4Bkw.jpg"> [OSEN=지형준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이 송성문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07.25 / jpnews@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