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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충격의 '은퇴선언', 워니 마음 안 바뀐다... 2연속 '별 중의 별'에도 "농구 말고 다른 분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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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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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0 | 2025-01-20 08:22

<img src="/data/image/img/v1hgLPqYFv08mQzNIv0J.jpg"></br>SK 자밀 워니가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정상의 기량에서 충격의 은퇴를 선언한 자밀 워니(31·서울 SK 나이츠). 2년 연속 올스타전 MVP 수상 후에도 그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워니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전희철 SK 감독이 지휘한 팀 크블몽 소속으로 활약, 140-1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감독추천선수로 뽑힌 워니는 베스트5로 출격했다. 초반 0-7로 시작한 팀 크블몽은 허웅(KCC)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는데, 이후 추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워니였다. 그는 1쿼터 6분 15초를 남겨두고 페이드어웨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성공시키면서 워니는 13-11 리드를 만들었다. 저스틴 구탕(삼성)의 앨리웁이 실패하자 리바운드를 통해 곧바로 덩크를 꽂아넣는 모습도 보여줬다. 자신과 매치된 선수를 아예 안고 들어올리는 파울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워니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039;될놈될&#039;이라고 했던가, 워니는 3쿼터 중반 이원석(삼성)의 파울에 밀리면서도 급하게 던진 훅슛이 들어가며 점수를 추가했다. 또한 팀이 4점 차(98-94)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덩크를 꽂아넣어 흐름을 뒤집었다. </br><img src="/data/image/img/Sm2hn5cY7dNyqo46A0Tj.jpg"></br>SK 자밀 워니가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KBL 제공이날 워니는 총 34분 55초를 소화하며 41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리바운드였다. 덕분에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7표 중 66표를 획득해 영광의 올스타 MVP가 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최우수선수가 됐는데, 2년 연속 MVP는 워렌 로즈그린(1999~2000년)과 팀 동료 김선형(2014~2016, 3연속)에 이어 3번째다. MVP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난 워니는 &quot;또 하나의 즐거운 올스타전이었다고 생각한다&quot;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quot;팀 동료들과 많이 참여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희철 감독님까지 같은 팀에서 뛰게 돼 많이 영광이었다&quot;고 했다. 이어 &quot;다른 팀 선수들과 코트에 모여서 열심히 뛰었던 건 MVP보다도 더 좋은 경험이었다&quot;고 말했다. SK 입단 후 지난해 처음 참가한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워니, 혹시 2년 연속 트로피를 받을 생각은 있었을까. 그는 &quot;상대가 수비를 잘 안해서 득점이 나왔던 건 사실이다&quot;며 &quot;팬들이 길게는 6시간, 7시간을 기다려 경기를 보는데 최대한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quot;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워니는 두 차례 MVP와 3번의 베스트 5를 수상했고, 2021~22시즌에는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어 최고의 외국인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30경기에서 평균 34분 27초를 뛰며 24.5득점 12.7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br><img src="/data/image/img/3D1l3Z5IVO57uNvkiQRm.jpg"></br>SK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그런데 시즌 중이던 지난 12월 중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워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quot;SK 나이츠에서 지난 6년을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quot;며 &quot;내 마지막 농구선수로서의 해라는 걸 알고 있다&quot;는 말로 은퇴를 시사했다. 부상도 없고, 기량도 절정에 오른 30대 초반의 나이이기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팀 동료들도 조심스럽다. 함께 올스타전에 나선 오세근(38)은 &quot;그 부분에 대해선 얘기한 게 없다&quot;며 &quot;워니도 그렇고 팀도 분위기가 좋다. 기분 좋게 하고 있다 보니 굳이 다른 선수 입에서 꺼내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quot;고 말했다. 그러면서 &quot;(시즌) 이후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일단은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quot;고도 했다.이날 MVP 기자회견에서도 은퇴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워니는 &quot;기술이나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quot;며 &quot;미국에 조카가 있는데,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됐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역할이 필요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quot;고 말했다. 은퇴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quot;조카가 한국에서 농구를 하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니다&quot;고 밝혔다. 커리어 마지막 시즌이라는 생각이 시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워니는 &quot;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동기부여가 된다&quot;며 &quot;31살이고 아직 삶이 많이 남아있지만 농구보다는 다른 쪽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계속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quot;고 했다. </br><img src="/data/image/img/MGGr9Jbq7bmXjYhJY87q.jpg"></br>SK 전희철 감독(왼쪽)과 자밀 워니. /사진=KBL 제공 앞서 오세근의 말처럼, 동료들도 워니에게 은퇴에 관련한 말을 하지 않았다. 워니는 &quot;딱히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고, 그런 걸 안 하려고 하고 있다&quot;며 &quot;지금 시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quot;고 밝혔다.어쩌면 정말로 &#039;농구선수&#039; 워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이 될 후반기. 그는 &quot;지난 시즌에도 초반 잘하다가 마지막에 살짝 무너지면서 시즌이 끝났다&quot;며 &quot;올해는 집중을 해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quot;고 했다. 그러면서 &quot;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선수 개인이 하루하루 발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될 것 같다&quot;는 말도 덧붙였다. 올 시즌 SK는 두 차례 9연승을 달리면서 전반기를 24승 6패(승률 0.800), 1위로 마감했다. 후반기 첫 일정을 공교롭게도 2위 팀인 현대모비스와 게임으로 시작하는 SK는 과연 워니에게 우승반지를 안겨줄 수 있을까. </br><img src="/data/image/img/qIxcRNJ9oFmCsH2NxZf7.jpg"></br>SK 자밀 워니. /사진=김진경 대기자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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