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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좌완 빠졌는데 '153km 선발' 등장, KIA 뎁스 이 정도…위기를 기회로 "내년에 더 강해질 것"

스포츠뉴스

Lv.18

조회:12 | 2024-07-21 12:25

<img src="/data/image/img/HsC0tjmYAaoAlJxcoKYZ.jpg"> [OSEN=조은정 기자] KIA 김도현. 2024.06.09 /cej@osen.co.kr[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뎁스가 마르지 않는다. 시즌 내내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공백을 메우는 선수들이 계속 튀어 나온다. 지난해 8승에 이어 올해 7승을 거둔 좌완 윤영철(20)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nbsp;걱정했는데 153km 강속구 선발 김이환(24)이 등장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반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nbsp;KIA는 전날(19일) 한화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 2위 LG에 6경기 앞선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7월 들어 12경기 10승2패로 무려 8할대(.833) 승률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nbsp;4연승만큼 값진 수확이 있었으니 김도현의 선발승이었다. 척추 피로 골절로 이탈한 윤영철의 빈자리에 대체 선발로 들어온 김도현은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투구수 60~70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랐다.&nbsp;1회 시작부터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더니 5회까지 투구수 68개로 효율적인 투구로 선발승을 수확했다.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20년 10월13일 광주 KIA전 이후 4년 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nbsp;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3km, 평균 151km 직구(24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5개), 커브(14개), 체인지업(10개), 투심(5개) 등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무사사구로 안정된 커맨드까지 뽐냈다.&nbsp;당초 내년부터 선발로 준비할 계획이었던 김도현은 윤영철의 부상으로 반년 앞당겨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영철이 3주 후 재검진을 받지만 장기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에 KIA는 힘 있는 우완 선발 영건을 발견했다.&nbsp;이범호 감독도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현에 대해&nbsp;&quot;잘 던졌다. 완벽하게 던졌다.&nbsp;많으면 4이닝을 생각했는데 4회까지 54개를 던져서 5회까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주려고 했다. 본인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확실히 있고, 그 의지에 걸맞게 완벽하게 잘 던져줬다. 4~5일 쉬고 난 뒤에 다음 등판하면 투구수 10~20개를 늘려 한 이닝 더 갈 수 있을 것이다&quot;고 기대했다.&nbsp;이어 이범호 감독은&nbsp;&nbsp;&quot;70개&nbsp;가까이 던지는 데도 마지막에 스피드가 안 떨어졌다.&nbsp;천천히 몸 관리를 시켜&nbsp;개수만 올려주면 될 것 같다. 올 시즌도 올 시즌이지만 이렇게 선발투수가 1~2명 더 생기면 내년에&nbsp;우리 팀이 훨씬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quot;며 &quot;어제 경기로 우리도 좋은 선발 옵션을 얻었다. 우리 팀 투수들도 쉬어갈 수 있었고, 큰 경기를 잡아줬다&quot;고 의미를 부여했다.&nbsp;<img src="/data/image/img/oNFrKF7Al0PK7Bxl4LWZ.jpg"> [OSEN=이석우 기자] KIA 김도현. 2024.05.09 / foto0307@osen.co.kr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nbsp;못하고 있는 KIA이지만 대체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10승 선발 이의리가&nbsp;토미 존 팔꿈치 수술로 4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지만 3년 차 황동하가 두각을 드러내며&nbsp;선발진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 박찬호, 1루우 이우성의 부상 공백 때는&nbsp;홍종표와 변우혁이 잘 메웠거나 잘 메우고 있다. 시즌 초반 나성범이 빠졌을&nbsp;때는 서건창이 타선에서 맹타를 휘둘렀다.&nbsp;이 감독은 &quot;선수들이 (부상 선수가 생기면)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 같다. 자리가 났을 때마다 어떻게든 파고 들어가려고 한다. 그런 게 프로 아닐까 싶다&quot;면서&nbsp;&quot;그런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으면 주전이나 불펜이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믿고 쓸 수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꺼워질 수 있다&quot;고 기대했다.&nbsp;한편 KIA는 이날 한화 좌완 선발 김기중을 맞아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우완 제임스 네일.&nbsp;전날 우완 문동주에 맞선&nbsp;라인업과 같다. 이범호 감독은 &quot;(김기중이) 체인지업을 잘 던져서 데이터상 우타자보다 좌타자에 피안타율이나 OPS가 훨씬 더 높다. 원래 (최)원준이를 하루 쉬게 해주고 (이)창진이를 내보낼까 했는데 데이터를 참조해서 어제 라인업 그대로 가게 됐다&quot;고 밝혔다.&nbsp; <img src="/data/image/img/cGYO69A5jiR3cDJBbdgE.jpg"> [OSEN=조은정 기자] KIA 이범호 감독. 2024.07.10 /cej@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