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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해설위원, 안세영 작심 발언에 "혼자 금메달 일궈낸 것 아냐, 함께 했던 분들에 먼저 감사하다고 해야" [파리 2024]

스포츠뉴스

Lv.18

조회:6 | 2024-08-09 00:59

<img src="/data/image/img/tD2CyI1pFHkLcsVEWopV.jpg">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한국 최초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52) 해설위원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방수현 해설위원은 7일 YTN 라디오 &#039;슬기로운 라디오 생활&#039;과 인터뷰에서 안세영이 자신의 부상이 심각했는데 대표팀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발언에 대해 &quot;사실 어떻게 보면 모든 선수가 부상을 가지고 이런 큰 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quot;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자신의 과거 경험을 빗대면서 &quot;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도에 열렸는데 안세영 선수가 결승 때 부상을 당했다. 어떻게 보면 선수로서는 정말 1년도 안 남은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quot;고 이해했다.그러면서도 &quot;부담이 있었던 건 나도 인정한다. 그런데 본인의 부상을 협회에서 대처를 잘못했다. 대표팀에서 그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나도 조금 안타깝게 생각한다&quot;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나온 쾌거다.하지만 시상식 직후 &quot;우리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다&quot;며 &quot;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quot;는 충격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후 외신 기자 등이 모두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quot;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협회에) 정말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뛰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상태가 더 악화했다. 그래도 참으면서 했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quot;며 &quot;앞으로 협회에서 어떻게 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모든 상황을 견딜 수는 있다&quot;는 작심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img src="/data/image/img/ASDvVyLWcML0OSSYov9A.jpg">방수현 해설위원과 안세영(왼쪽부터). /사진=MBC 제공이에 아쉬움을 드러낸 방 위원이다. 그는 &quot;사실 들으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생각했다. 왜냐하면 안세영 선수나 내가 코치, 감독이나 다른 분들과 접촉해서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니었다. 나도 거기서 하는 말만 들었다. 금메달리스트로서 인터뷰는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서 인터뷰한 것&quot;이라고 전했다.금메달리스트로서 대처가 미숙했다는 입장이다. 방 위원은 &quot;본인이 힘들고 훈련하는 것에 대한 모든 힘들었던 과정이 있고 조금의 불만이 있었더라도 내가 생각할 때는 협회의 시스템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변화돼야 하는 건 맞지만, 본인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다. 사실 지금 이렇게 금메달을 땄을 때는 주위에 안세영 선수를 위해 감독, 코치들도 대표팀에 들어가서 같이 훈련한 거다. 또 그 밑에 후보 선수들이 그만큼 파트너를 해줬다&quot;라고 설명했다.이어 &quot;협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면 그걸 개선하면 된다. 그렇지만 협회 임직원분들 밑에서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해줬던 분들의 공은 감사한 거니까 감사하다 해줘야 한다. 또 금메달리스트로서 모든 걸 다 즐기고 마음에 품고 있었던 걸 잘 정리가 된 상황에서 협회와 이야기를 잘했었으면 좋았을 것&quot;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안세영의 폭탄 발언으로 일정이 남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피해가 갔다는 입장이었다. 방 위원은 &quot;아직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가 남았고 금메달이 또 나올 수 있다. 우리 안세영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배드민턴에서 그것도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냈다. 그랬으면 충분히 금메달에 대해 그리고 또 금메달리스트로서 그런 걸 충분히 누릴 수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기사 나오는 거 보고 나도 너무 안타깝다&quot;고 전했다.